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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1화

그녀는 멈칫하다가 구의범을 바라보았고 마침 구의범도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재빨리 이율의 말을 반박했다.

“무슨 소리 하는 거예요. 색상 차이가 엄청나잖아요.”

“둘 다 밝은 계열이잖아요. 저만 어두운 계열이네요.”

이율은 입고 있던 검은색 패딩을 여몄다.

안예지는 할 말을 잃었고 구의범은 빙긋 웃었다.

“우연이에요.”

밥을 먹은 후 이율은 영화를 보러 가자고 했다. 영화관에 도착한 후, 그녀는 상영한 영화 중에서 공포 영화를 선택했다.

“오늘 이 영화를 도전해 보는 게 어때요?”

공포 영화가 로맨스 영화보다 더 재미있을 거다. 특별히 무서운 장면이 나올 때 곁에 있는 사람에게 안길 수 있어 연애에 도움이 되었다!

안예지가 말했다.

“전 다 괜찮아요.”

구의범은 머뭇거리다가 말했다.

“정말 이걸 볼 거예요?”

이율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하지만 이율은 곧 큰 코를 다치게 되었다. 왜냐하면 영화를 보는 내내 놀라는 건 그녀뿐이었고 하마터면 안예지에게 안길 뻔했다.

무시무시한 음향 효과 외에 안예지는 무서운 것이 없었고 스토리도 괜찮다고 여겼다. 구의범도 놀란 것 같지 않았다.

이율은 실수했다고 생각했다.

영화관에서 나올 때 이율은 다리에 힘이 풀렸다.

“무섭지 않았어요?”

“괜찮아요.”

안예지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어차피 다 가짜잖아요.”

“......”

이율은 할 말을 잃었다.

그게 중점이 아니라, 놀라지 않아도 놀란 척해야 하잖아!

구의범은 두 사람을 바라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이율은 할 말이 없어 다른 방법을 생각해냈다.

“갈증 나죠? 마실 것 좀 사 올게요.”

두 사람이 대답하기도 전에 그녀는 떠났다.

두 사람만 남게 되자 안예지는 더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녀는 곁에 있는 구의범을 슬쩍 보더니 입술을 깨물었다.

“참, 어떻게 제 번호를 아는 거예요?”

구의범은 그녀를 바라보았다.

“당신 회사에 물어보았어요.”

그녀는 몇 초 동안 멍하니 있다가 천천히 시선을 옮겼다. 그러더니 어색하게 웃었다.

“저기, 사실 많이 바쁘죠?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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