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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7화

“이... 이렇게 꾸몄는데 누가 알아보겠어요?”

강성연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얼굴을 꽁꽁 감추고 모자도 쓰고 옷도 검은 옷을 입었는데 누가 그를 반지훈이라고 생각하겠는가?

반지훈이 강성연의 턱을 쥐었다. 그는 강성연의 요염하고 정교한 얼굴을 봤다.

“나 진짜 조금 전에 너한테 맞을 뻔했어.”

강성연은 고개를 홱 돌렸다.

반지훈은 그녀의 뺨과 목에 입을 맞췄고 강성연은 몸을 떨었다. 그녀는 손바닥으로 반지훈의 가슴팍을 밀어냈다.

“여기 복도예요. 누가 보기라도 하면 어쩌려고요?”

반지훈은 입꼬리를 말아 올렸다.

“그러면 방으로 돌아가자.”

방으로 들어간 뒤 반지훈은 그녀를 안고 곧장 침실로 향했다. 반지훈은 강성연과 함께 침대위로 향했고 마치 굉장히 아름다운 꽃병을 바라보듯 그녀를 지긋이 바라봤다.

그의 시선에 불편함을 느낀 강성연은 손으로 그의 머리를 밀어냈다.

“왜 그렇게 쳐다봐요?”

반지훈은 웃음을 터뜨리며 강성연의 손목을 잡더니 그녀의 손등과 손끝에 입을 맞췄다.

“오늘 밤 너무 아름다워서.”

강성연은 키득거리며 웃더니 몸을 일으켜 그와 자리를 바꾸었다. 그녀는 반지훈의 몸 위로 올라타고는 손가락으로 그의 입술을 만지작거렸다.

“보석이 아름답다는 거예요?”

반지훈은 태연한 얼굴로 사람이 아름답다고 했다.

강성연은 허리띠를 풀어 그의 두 손을 묶었고 반지훈은 당황하더니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

“나쁜 것만 배웠네.”

“이렇게 먼 곳까지 따라오다니, 날 스토킹했어요?”

강성연은 그를 내려다보면서 그의 단추를 풀었다.

반지훈의 입꼬리가 호선을 그렸다.

“스토킹이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따라온 건데.”

“그런데 왜 나한테 얘기 안 했어요?”

반지훈은 웃었다.

“너한테 서프라이즈를 해주고 싶어서 그랬지.”

강성연은 그에게 딱 달라붙어 말했다.

“경악이 아니라 서프라이즈라고 확신할 수 있어요?”

반지훈은 그렇다고 했다. 그가 침을 삼키면서 눈빛이 점점 더 그윽해지자 강성연은 그만뒀다. 그녀는 곧바로 그의 몸에서 내려와 도망쳤고, 반지훈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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