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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6화

“조각공예 외에도 금은 형판 공예, 보석 절단, 액세서리 세팅, 연마 등 여러 가지가 있거든요. 물론 3D, JCAD 소프트웨어 기술도 익혀야 해요.”

강성연은 장갑을 꼈다.

“예지 씨는 보석 디자인에 재능이 있어요. 이런 건 해보면 그다지 어렵지 않을 거예요.”

만약 안예지가 사고를 당하지 않고 음악 학원 합격 자격도 포기했더라면 그녀는 아마 보석 디자인 전공의 길을 걸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들은 보석 디자인 전공 수업에서 접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안예지는 테이블 위 도구들을 바라봤다.

“직접 가르쳐주시려고요?”

“난 예지 씨를 잘 키워보려고요. 예지 씨가 모든 기술을 익히게 되면 다른 디자이너들 몇 명 더 뽑을 거예요. 그때가 되면 혼자 할 수 있을 거고요.”

안예지는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열심히 배울게요.”

*

한 달 뒤, 겨울.

강성연은 타지의 패션위크 행사에 초대되었다. 패션계 거물급 인사들 외에 유명한 연예인들도 있었다.

강성연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은 사람은 반크와 남여진이었다.

강성연은 과감한 스타일의 레트로 스타일을 시도했다. 웨이브가 들어가 분위기 있는 머리카락은 옆으로 넘겼고, 새빨갛고 아름다운 입술과 입체적인 이목구비가 기자들의 카메라를 완전히 압도했다.

강성연은 금속 단추로 된 남성용 블랙 트렌치코트를 걸치고 있었다. 그녀는 검은색의 얇은 망사 블랙 스커트를 입고 있었는데 허리선이 강조되어 몸매를 돋보이게 했고 어깨와 목 근처의 검은색 아플리케 디자인이 보일 듯 말 듯 했다. 그리고 검은색 레이스 장갑을 착용해 요염하면서도 멋졌다.

그리고 그녀는 에메랄드 반지와 월계꽃 디자인의 목걸이를 착용했는데 독특하고 아름다워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패션계에서 유명한 부인이 남여진과 인사를 나눴다. 그녀는 강성연을 보며 말했다.

“성연 씨가 착용한 주얼리 예쁘네요. 이런 스타일은 본 적 없는 것 같아요.”

강성연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이건 soul 브랜드에서 새로 출시한 맞춤 제작 상품이에요.”

부인은 깜짝 놀랐다.

“성연 씨가 디자인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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