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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6화

편집장은 멈칫하며 물었다.

"무슨 말...?"

강현이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유 대표를 조심하세요."

"유태식을...?"

편집장은 의외라는 표정으로 강현을 바라봤다. 그리고 그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도 궁금한 듯 물었다.

"왜?"

강현이 말했다.

"유 대표는 단순한 사람이 아닙니다. 자세한 건 직접 조사를 해보세요."

강현이 사무실에서 나간 후, 편집장은 사직서를 바라보며 사색에 잠겼다.

유태식과 강현 사이에 문제가 있는 게 분명했다. 하지만 유태식은 편집장의 아래서 10년 동안 일한 사람으로서 그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다. 유태식은 성격이 약간 조급하고 불과 같았다. 그래서 편집장은 유태식의 승진을 계속 고려하고 있었다.

반대로 강현은 실력과 안목이 다 아주 좋았다. 그리고 저번의 손목시계 건도 유태식이 먼저 벌인 것이었다. 강현이 거짓말을 할 리는 없으니 유태식에 대한 말도 아마 진짜일 것이다.

사무실로 돌아온 강현은 물건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다른 직원들은 물론 그가 해고당했다고 생각했다. 물건을 정리하고 난 강현은 엘리베이터 앞으로 왔고 유태식은 건방진 모습으로 또다시 나타났다.

"벌써 해고당했나 봐?"

"해고당한 게 아니에요."

강현이 말했다.

"저는 사직을 한 거예요. 저도 딱히 당신이 일하는 곳에서 일하고 싶지 않거든요."

유태식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됐어. 허튼소리 말고 당장 꺼져. 그리고 네 누이한테 감사 인사라도 전해 줘!"

강현은 정색하고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섰다. 곧 문이 닫히고 유태식의 모습도 시선에서 사라졌다.

...

저녁의 블루 오션.

강성연은 강현의 사직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소문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바로 연희승에게 소문을 낸 사람을 조사하도록 했고 그녀의 예상대로 유태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태식은 무조건 강예림에게서 모든 걸 알게 되었을 것이다.

반지훈은 강성연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는 목에 얼굴을 파묻었다.

"강현때문에 조사하고 있어?"

강성연은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머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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