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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3화

“그럼 우리 먼저 옷 사러 갔다가 게임 하는 게 어때?”

"좋아요!"

원유희의 말을 듣자 세쌍둥이는 엄청나게 기뻐했다.

“걔네들 하고 싶은 대로 안 해도 돼, 어차피 알아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놀 거야.”

김신걸이 말했다.

“달라.”

원유희가 말했다.

“그니깐요, 달라요!”

“엄마 아빠랑 같이 놀고 싶어요!”

디저트 가게에서 20분 쉬고 그들은 옷 가게로 갔다. 사치품 매장에서 유담, 조한 그리고 상우에게 옷을 사주었다.

원유희는 딱히 사고 싶은 게 없었다. 어차피 집 스위트룸에 있는 옷을 다 입지도 못할 판에 새 옷이 끌릴 리가 없었다.

그리곤 게임을 하는 데로 갔다. 완전 3D의 세계가 따로 없었다. 아이들이 좋아할법 했다.

유담이는 오빠들을 따라 달아 다녔다. 그러자 조금 걱정이 된 원유희가 입을 열었다.

“조한아…….”

"괜찮아."

김신걸이 말했다.

원유희는 경호원이 따라가는 것을 보고 쫓아가지 않았다.

“코인 사러 갈 테니까 여기서 기다려.”

“알았어.”

원유희는 옆에 서서 기다리며 카운터 앞에서 코인을 사는 김신걸을 지켜봤다. 사람이 적지 않았기에 그는 조용히 줄을 서서 기다렸다.

“이쁜이, 여기서 뭐 해? 우리랑 같이 춤이라도 출래?”

원유희는 옆에서 누가 대화하고 있는 줄 알고 그 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자기한테로 너무 가까이 다가온 남자 때문에 황급히 뒷걸음을 쳤다. 그리곤 느끼하게 말하는 남자를 보며 확신할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저랑……얘기하는 거예요?”

“당연하지, 여기 이쁜이가 너 빼고 또 누가 있어, 어때?”

그 남자는 원유희의 미모에 한방에 뻑 갔다. 별로 꾸미지 않았는데 이 정도로 예쁘다니, 그 남자는 참지 못하고 원유희랑 뭐라도 하고 싶었다.

“죄송해요, 저 지금 사람 기다리는 중이어서요…….”

원유희는 거절했다.

“나 기다리고 있었어? 가자, 우리 저기 가서…….”

남자의 더러운 손이 원유희 손을 잡으려고 했지만 닿기도 전에 갑자기 누군가에게 손목이 잡혔고 너무 아픈 나머지 남자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아아, 아파!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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