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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9화

그녀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바깥 가드레일에 서서 멀리 경치를 바라보고 있었다.

임민정이 다가갔다.

“사모님, 기분이 좋아 보이십니다.”

그녀를 보고 원유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고 보니 나와 신걸이 혼인 신고 했었어. 내가 봤거든.”

일 보러 간 임민정은 남몰래 하인방에 가서 윤설에게 소식을 전하였다.

그 말을 듣고 윤설은 화가 크게 났다.

“그건 걔가 나한테 선물한 건데! 그렇게 버려?”

“그리고 사모님 말을 들으니 두 사람 이미 혼인 신고한 것 같습니다.”

임민정이 말했다.

“말도 안 돼!”

“만약 거짓이면 사모님도 그렇게 말하지 않을 겁니다.”

임민정이 말했다.

전화를 끊고 윤설은 사람을 찾아 확인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를 보고 크게 화 난 나머지 소파에 쓰러져 숨을 가파르게 쉬었다.

아래층에 있던 장미선은 딸의 그런 상황을 보고 급히 다가갔다.

“무슨 일이야?”

“신걸과……유희 혼인 신고 했대. 그건 내가 바라던 거였는데 원유희가 그걸 가졌어…….”

윤설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이런 굴욕적인 타격, 그녀는 감당할 수 없었다.

“말도 안 돼. 원유희 걔 기억상실이라고 하지 않았어. 그럼 완전 백지인데, 뭐라고 해도 거짓이야.”

장미선의 첫 반응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다.

“이미 확인 했어! 걔네 둘 법적인 부부 맞어!”

윤설은 미칠 것만 같았다.

“어떻게…….”

장미선은 천천히 소파에 앉았다.

“신걸이 걔 원유희를 싫어하는거 아니였어? 아무리 달랜다고 해도 이 정도는 아니지. 원유희 진짜 기억 상실한거 맞아? 이게 목적이였다면 정말 성공했어!”

“만약 원유희 기억 상실이 가짜라면 신걸이가 알아봤을 거야. 근데 왜 원유희랑 결혼 신고 했지? 모르겠어……정말 모르겠어…….”

윤설은 이 물음을 반복하였다.

“분명히 어딘가 잘못 되었을 거야. 뭐지…….”

“신걸이 걔, 혹시 원유희를 좋아하는 거야? 걔네 아빠도 원수정한테 쏙 빠졌잖아. 원유희 그년 여우 맞다니까!”

“신걸이 분명히 나한테 화가 나서 그랬을 거야. 나한테 화난거야! 나 몰라, 신걸은 내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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