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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4화

그러나 육성현 그 공격을 다 피하고 그녀를 꽉 잡았다.

“혜정아, 내가 가르쳐준 호신술로 날 상대하려고?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지?”

“놔줘요…….”

엄혜정은 거부하면서 숨을 헐떡였다.

김하준은 싸우면서 자랐고 매번 싸울 때마다 피를 꼭 봤다. 하여 엄혜정은 아예 그의 상대가 아니었다. 육성현은 그녀를 주차장 방향으로 데려갔다.

“차 여기에 없어.”

차는 이미 주차장에서 나와 둘이 있는 방향으로 오고 있었고 육성현은 그녀를 차에 태운 후 흥분한 표정을 하면서 바로 안았다.

“그래, 네가 내 아이를 지울 리가 없지, 틀림없이 무슨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어!”

엄혜정은 육성현의 변태적인 모습을 보고 벌벌 떨었다."

그렇다고 사람을 그렇게 때리면 안 되는데…….”

“안된다고? 그 사람이 감히 내가 없는 틈을 타서 너를 노리고 심지어 널 유산하게 만들다니, 그런 사람은 천번 만번 죽어도 돼!”

엄혜정은 매우 실망했다. 그녀는 왜 형요림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불가능한 일이었다. 개 버릇 남 못 준다고, 본성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육성현은 괴물 본능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가 육성현의 몸에 있는 핸드폰이 진동했다.

그는 먼저 엄혜정을 놓아주고 의자에 앉아 전화를 받고 상대방이 말하는 것을 들었다.

육성현의 표정은 아직도 아주 어두웠고 엄혜정을 보고 억지로 화를 참았다.

“내 주위에 많고 많은 게 여자고, 엄혜정이 없더라도 다른 사람이 있을 건데, 보기 불편하다면 꺼지라고 해요!”

“적어도 좀 자제해야 하고 어느 정도 겉치레는 해야 하지 않겠어?”

육 어르신은 엄청나게 화났다. 염씨 집안이랑 정략결혼을 하려고 하는데 지금 염정은이 원한을 품게 되면 그땐 자신이 직접 가서 사죄를 해야 한다.

"알았어요. 잔소리 많은 노인네라고.”

그가 말하지 않아도 엄혜정은 누가 전화했는지 알 수 있었고 무슨 일 때문인지도 알 수 있었다. 염정은 그렇게 체면을 구겼는데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

원래 엄혜정은 좋은 마음을 가지고 파티에 참여했는데 뜻밖에도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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