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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3화

아주머니는 기분이 심상치 않은 것을 보고 위로했다.

"괜찮을 거에요. 어디 놀러 가서 기분 전환하는 거 아니에요? 이따가 꼭 돌아와서 점심을 먹을 거에요."

원유희는 물끄러미 아주머니를 바라보았다.

"정말요?"

"그럴 거에요!"

그러나 지금의 원유희는 감히 이렇게 생각하지 못했다. 원유희는 지금 당장 그녀의 어머니를 보아야만 안심할 수 있었다.

원유희는 몸을 돌려 방에서 나왔고, 계단을 내려갈 때 발을 헛디뎠다.

"아!"

"조심해요!"

다행히 뒤를 따르던 아주머니가 그녀를 붙잡았다. 그렇지 않으면 원유희는 이미 넘어졌을 것이다.

“감사해요…….”

원유희는 자신의 놀란 마음을 진정시킨 후에야 계단을 내려갔다.

원유희는 차를 타고 예전에 원수정이 평소에 가장 즐겨 갔던 화투 클럽에 갔다.

가서 찾아보니 원수정을 본 사람은 없다고 했다. 그곳의 사람들은 또 그녀에게 왜 오랫동안 원수정이 화투 치러 오지 않냐고 믈었다.

원유희는 정신이 없어서 대답할 수 없었다. 지금 그녀의 머릿속에는 원수정이 어디에 있을지만 생각했다…….

‘하긴, 아빠가 돌아가신 지 얼마 안 됐는데, 엄마가 화투를 놀 마음도 없었겠지.’

윤정이 입원한 후부터 원수정은 더 이상 화투를 하지 않고 모든 정력과 시간을 윤정에게 퍼부었다.

원유희는 갑자기 떠올랐다.

‘설마 아빠 묘지에 간 것은 아니겠지?’

원유희는 이를 생각하자 차에 올라 기사에게 묘지에 가라고 재촉했다.

나수빈은 급히 나가는 원유희를 보고 방금 원유희와 이야기한 사람에게 물었다.

“방금 저 여자애 무슨 일이래요?”’

“엄마 찾으러 왔어요. 그 원수정 있잖아요 계속 같이 화투를 놀던 사람말이에요. 실종됐다는데요?”

나수빈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다 큰 성인이 어떻게 갑자기 사라지지?’

차가 묘지 산기슭에 멈추자 원유희는 혼자 긴 계단을 올라 아버지의 묘를 찾았다. 묘비를 보고 원유희는 심장이 찔린 듯 시큰시큰했다.

"아빠…….”

원유희는 앞에 가서 고개를 숙이고 묘비 앞의 술병, 술잔을 발견했다. 옆에 놓인 꽃도 아주 싱싱해 보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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