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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1회

“애들 이미 잤어.”

김신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원유희는 매우 답답해서 침대 옆에서 왔다 갔다 했다.

‘쟤 너무 사납잖아! 무엇이든 다 강요당해야 하잖아’

김신걸은 핸드폰을 내려놓고 침대에서 내려왔다.

원유희의 곁으로 가서 그녀를 안고 침대를 향해 걸어갔다.

“지금 바로 침대에 올라와. 아님, 내일 침대에서 내려오지 못하게 할 거야.”

원유희는 이를 악물고 화가 나서 그를 노려보았다.

김신걸은 몸을 돌려 한쪽에 누워 직접 불을 껐다. 침실은 칠흑같이 어두웠다.

원유희는 정말 그를 차서 죽이고 싶었다!

다행히 옆에 있던 김신걸은 불을 끈 뒤 다정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원유희는 조용히 몸을 뒤척이며 등을 돌리고 눈을 감았다.

‘됐어, 자자!’

원유희는 계속 자신을 설득했고 그냥 자기 방에서 잤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생각하다 보니 잠이 들었다. 잠결에 어렴풋이 자신이 누군가에게 안겨 있는 것 같았다.

원유희는 저항할 생각도 없이 더 깊은 잠에 빠졌다.

다음날 깨어나자 원유희는 자리에 앉았다. 침대에는 김신걸이 보이지 않았고 방에도 그의 모습이 없었다.

시간을 보니 다행히 이제 막 7시가 지났다.

원유희는 세수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홀에는 김신걸과 세 아이가 있었다.

세 아이는 원유희를 보고 귀엽게 말했다.

“헤헷, 엄마 또 늦잠 잤어요!”

“우리 제일 먼저 일어났어요!”

“아빠도 저희보다 늦게 깨어났어요.”

원유희는 부끄러워 웃으며 넘기려고 했다.

“너희들은 출근하지도 않고 학교도 안 다니는데 그렇게 일찍 일어나서 뭐 하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키가 클 수 있어요!"

조한이는 까치발을 들면서 손을 뻗어 말했다.

“아빠처럼 클 거예요!”

상우의 작은 얼굴에는 김신걸을 숭배하고 있음이 잘 보였다.

“맞아요!”

유담이는 김신걸의 다리에 엎드려 손에 떡을 쥐고 흔들거렸다.

김신걸은 일어나서 말했다.

"아침밥을 먹자."

원유희는 아이들과 식당으로 갔다.

아침을 먹은 후, 원유희는 회사에 가려고 했고, 자연히 김신걸의 차를 탔다.

떠날 때가 되어서야 원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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