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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7화

"뭐 좀 먹을래?"

김신걸이 물었다.

“뭐 먹어요?”

조한이가 묻자마자 누군가가 사무실의 문을 두드렸다.

“들어와.”

‘네 사무실이야 내 사무실이야? 네가 뭔데 마음대로 결정을 내려?’

진선우는 먹을 것을 가지고 들어왔는바 테이블 위에 하나씩 세팅해주었다. 귀여운 디저트, 과일 주스, 모든 것이 다 갖춰진 티타임이었다. 다 차려 놓은 후에 진선우는 나갔다.

원유희는 세쌍둥이의 작은 머리를 만졌다.

“너희들 먼저 먹어, 엄마는 할 일이 있어. 이제 할 일 끝나면 우리 같이 집 가는 거야.”

"먹고 가."

김신걸이 입을 열었다.

“아니, 애들보고 먹으라고 해.”

“널 사준 거야.”

김신걸은 무시할 수 없는 강한 카리스마로 원유희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원유희는 테이블에 있는 먹을 것과 주스 넉 잔을 봤다. 김신걸은 종래로 주스를 마시지 않았고 차를 마시기를 즐겼다. 그러니까 저 주스는 원유희를 위해 사준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엄마, 드세요!”

상우는 작은 손으로 과자 한 조각을 들고 원유희의 입에 넣었다.

원유희는 어쩔 수 없이 입에 물고 주스를 가지고 들이마셨다.

“아빠는 안 드세요?”

조한이가 물었다.

“난 이미 먹었어.”

김신걸은 그런 거에 별 관심이 없었다.

‘네가 여기에 없으며 더 좋을 텐데.’

하지만 원유희는 아이들을 위해 참았다.

그리고 장미선이랑 윤설이 이 부장을 사주해서 벌인 일에 대해서도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다 먹고 원유희는 말했다.

“애들을 데리다 줘, 난 좀 늦어야 할 것 같아.”

“네 할 일을 해, 우린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까.”

김신걸은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일을 처리하는 것 같았다.

원유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류를 들고 사무실을 나섰다. 그녀가 바쁜 일을 마치고 돌아오니 김신걸은 아직 있었다.

세 아이는 다 먹고 테이블 위에 엎드려 그림을 그리며 놀았다.

“엄마 다 했어요?”

유담이가 달려와 원유희의 껴안고 애교를 부렸다.

원유희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래, 다 끝났어."

“그럼 우리 집 가도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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