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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6화

엄혜정은 딱히 대답하지 않고 계속 물었다.

“그럼 5년 전과 지금이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태도 뭐가 달라요?”

염정은 의뢰하고 생각했다. 5년 전에 알게 된 것은 처음 알게 되었다. 육성현은 아무 여자나 찾는 그런 남자와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염정은의 예상과 크게 달랐다.

“아쉽지만 계속 절 잘해줬어요. 뭐 달라진 것 없고요.”

염정은은 화가 나서 몸을 돌려 가버렸다.

집사가 물었다.

“지금 가시려고요?”

염정은 집사를 보며 물었다.

“어젯밤 여기에 있었죠? 아님 며칠 전부터 쭉 있었어요? 육성현 씨도 그저 그렇군요. 돌아가서 두 집안의 혼사를 다시 한번 생각해야겠어요.”

말을 마치고 고개를 돌려 떠났다. 하지만 정은 그곳에 서서 다른 생각을 했다.

염정은은 자신과 육성현이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으며 5년 전이나 지금이나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럼 김하준이 자신을 너무 잘 숨긴다는 것을 설명할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자신도 한때 그의 연기력에 속아 넘어갔다.

생김새를 제외하면 전혀 같은 사람이 아니었고 심지어 담배까지 끊었다.

키스할 때 담배 냄새는 더더욱 없고 귀티만 느껴졌다.

그는 도대체 어떻게 자신을 철저히 다른 남자로 위장하고 냄새까지 변했을까?

엄혜정은 머리가 혼란스러워 비틀거리며 걸어 나갔다.

“아가씨, 괜찮으세요?"

엄혜정은 머리를 마구 흔들기만 하고 나갔다. 밖에 나가서도 그녀의 머릿속은 계속 어지러웠다. 만약 육성현이 자신을 김하준이라고 인정하지 않았다면 엄혜정은 그냥 착각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을 것이다. 하지 마 육성현은 직접 인정했다.

엄혜정은 심지어 가소롭게도 귀신과 같은 쪽으로 설명하려고 했다. 너무 우스웠다.

엄혜정이 정신을 차리자 악어가 있는 강으로 접근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끔찍한 곳에서 돌아서려고 했는데 자기도 모르게 계속 다가갔고 그 오솔길을 따라 절벽가까지 걸어갔다.

아래의 강은 매우 조용했고 먼 곳에서 비춰내리는 해빛때문에 주위의 나뭇가지가 다 황금색으로 변했다. 아무리 봐도 아름답기 그지없는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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