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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1화

가게에 도착했는데 끔찍한 소식을 들었다.

“네? 잃어버렸다고요?”

엄혜정은 급해 났다.

“어떻게 잃어버릴 수가 있죠? 여기에 맡겼고 돈까지 지불했잖아요. 잘 돌봐주겠다고 얘기까지 했잖아요! 게다가 계속 갇혀있을 텐데 어떻게 잃어버린 거죠?”

"죄송합니다만, 우리 직원들이 먹이를 줄 때 우리를 닫는 것을 잊어버렸어요. 다시 보니까 이미 스스로 도망갔어요. 지금까지 찾지 못했어요."

"그럼 나한테 전화했을 때 이미 잃어버린 거예요?"

"네."

엄혜정의 핸드폰이 울렸다. 그녀의 핸드폰은 줄곧 육성현에게 있었는데, 그럼 육성현이 받은 게 분명했다.

푸딩이를 잃어버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녀는 혼자서 의지할 데 없었는데 푸딩이는 줄곧 그녀와 함께 있다.

정신과 의사도 반려동물을 키우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족, 친구처럼 그녀와 함께 있었는데, 잃어버릴 줄은 몰랐다.

엄혜정은 거리로 달려가 길을 따라 푸딩이의 이름을 불렀다.

지금 이 순간의 푸딩이가 어디에 숨어서 그녀가 찾으러 가기를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

‘반드시 푸딩이를 찾아낼 거야!’

낮부터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계속 찾았지만 푸딩이를 찾지 못했다.

엄혜정은 길가에 앉아 자신의 인생이 엉망진창이라고 느꼈다.

어릴 때부터 남에게 입양되어 집이 생긴 것에 기쁨을 느꼈다. 커서 자신도 가정을 이루어 김하준의 아이를 낳는 것을 기대했고 세 식구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었다. 하지만 결국에는 김하준의 곁에서 벗어나기 위해 밤낮으로 고통 속에 살았다.

김하준이 죽은 후, 그녀는 점점 악몽에서 깨어났지만, 뜻밖에도 김하준은 육성현이라는 가면을 쓰고 나타났다. 그리고 자신이 죽지 않았다고 말했다.

눈물이 뚝뚝 떨어지자 엄혜정은 바쁘게 닦았다. 그녀는 지금 또 푸딩이까지 잃어버렸는데 김하준이 나타나서 생긴 나비효과라고 생각했다.

엄혜정은 저녁에 집에서 혼자 잤는데 푸딩이 없어서 편안하게 자지 못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또 푸딩이 찾으러 나갔고 CCTV도 확인해보았다.

CCTV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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