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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9화

"먼저 나가요, 좀 있다가 다시 얘기해요."

"예."

오서진은 나가면서 사무실 문을 닫았다.

원유희는 누가 쫓아오냐고 묻지 않았는데 엄혜정은 김신걸이 있든 말든 상관할 처지가 아니었기에 다급하게 먼저 입을 열었다.

“사장님, 저희 다 속았어요. 지금의 육성현은 가짜 육성현이고 김하준이에요!”

“김하준이……누구죠?”

원유희는 갈피를 잡지 못했다.

엄혜정의 얼굴, 눈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제 남편이었는데 죄를 지어서 경찰한테 잡히고 5년 전에 감옥에서 죽었어요. 근데…근데 그 사람이 왜 갑자기 나타났는지 왜 육씨 가문의 후계자 육성현의 신분으로 나타났는지, 분명히 이 안에는 내막이 숨겨져 있을 거예요. 김하준이 왜 죽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왜 육성현으로 되었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그는 틀림없이 진정한 육성현을 죽였고, 육성현인 척 연기하고 있는 거예요!”

원유희는 이 이야기를 경악하고 무의식중에 김신걸을 봤다.김신걸은 얼굴이 무거워 말이 없다.

‘어쩐지 엄혜정이 면접을 볼 때 평생 결혼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더라니, 이런 속사정이 있었구나.’

"그러나 이전에 육성현 씨랑 유전자 검사를 했는데 아무런 문제도 없었어요. 그 사람은 육씨 집안이 사람이 맞는걸요?”

원유희는 수상한 점을 말했다.

“잘못 알고 있는 게 아닐까요?”

“그 사람이 직접 저랑 얘기했어요, 그리고 방에는 저랑 김하준의 결혼사진까지 걸려 있었어요. 그래서 유전자 검사 결과가 꼭 문제 있다고 봐요. 결과를 조작했을 수도 있잖아요.”

엄혜정은 김하준의 얘기를 하자 저도 모르게 소름 끼쳐 몸을 떨었다.

“제가 육 어르신이랑 얘기했는데 절 안 믿으셨어요. 사장님, 사장님은 꼭 절 믿어야 해요, 다 사실이에요!”

김신걸은 입을 열었다.

“그 김하준이라는 사람에 대해 말해봐요.”

“저랑 김하준은 엄청 가난한 곳에서 같이 자랐는데 서로 다른 집에 입양되었어요. 그 사람이랑 결혼하기 전에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알지 못했어요. 잘해 주었고 하는 행동도 다 정상이었는데 결혼하고 보니까 그 사람은 진짜 괴물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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