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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0화

하지만 모처럼 바닷속에 놀러 왔는데 사진을 찍지 않으면 좀 아쉽다고 생각했다.

한창 생각하고 있을 때 손이 느슨해지는 느낌을 받아 원유희는 깜짝 놀라 김신걸의 손을 잡아당겼다.

김신걸의 거대한 산호 옆에 있는 돌을 가리키고 또 뒤를 가리켰다.

원유희는 뒤를 따르는 경호원을 보고 손에 카메라를 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왜 자꾸 텔레파시가 통하는 거지…….’

뜻을 알게 된 후, 원유희는 김신걸의 도움으로 돌 위에 쪼그리고 앉았다.

그리고 김신걸은 그녀의 손을 놓고 아래로 내려가서 그녀에게 손짓했다.

원유희는 돌 위에 쪼그리고 앉아 순간 무엇을 찍으려는지 알았다.

‘이렇게 헤엄쳐 가면 망신 당하지 않을까? 진짜 이쁘게 나올까?’

원유희는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있었고 김신걸은 그저 묵묵히 그녀를 기다렸다. 원유희가 애당초 찍기 싫었다면 원유희는 김신걸의 놓지 않았을 것이다.원유희의 머릿속에는 어떻게 위에서 헤엄쳐 내려갈지, 어떻게 해야 자태가 예쁠지 생각했다. 어린 여자애처럼 고민했다.

아래에 서 있는 김신걸을 바라보니 육지에 서 있는 것과 다를 바 없이 여전히 기세가 있었다.

원유희는 거리를 눈대중하여 머릿속에서 몇 번 시뮬레이션을 한 후 일어서서 아래로 뛰어내렸다.

물갈퀴를 살살 휘두르며 손을 앞으로 뻗어 마치 앞사람을 잡으려는 것 같았다.

사진작가는 사실 경호원이 아니라 프로 사진작가였고 김신걸은 프로 작가를 4명이나 데리고 와서 가장 완벽한 장면을 찾기 위해 모든 각도에서 다 촬영을 진행했다.

원유희는 김신걸 품에 쏘옥 들어갔고 모든 것이 딱 좋았다. 김신걸은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고글 뒤의 검은 눈은 원유희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원유희의 눈은 반짝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좀 수줍어 졌는바 자신의 자세가 어떤지, 못생기게 나오지 않았는지 걱정했다. 아무래도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었기에 이런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김신걸은 원유희보고 따로 찍으라고 했다. 한 번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원유희는 완전히 걱정을 내려놓고 촬영을 시작했다.

김신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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