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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1화

“노는 게 아니라 엄마를 오랫동안 못 봐서 그래요!”

조한이는 반항했다.

차가운 표정을 한 김신걸은 그냥 냉담하게 말했다.

“들어가서 자.”

“어떻게……저희한테 화낼 수 있어요?”

조한이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눈을 크게 부릅뜨고 김신걸을 바라보았다. 그리곤 상우와 유담을 안고 말했다.

“우리 가자! 아빠 싫어, 엄한한테 갈 거야, 표아빠를 찾아갈 거야!”

김신걸의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온 사람이 깊은 어둠 속에 휩싸인 듯 무서운 기운을 뽐내고 있었다.

세쌍둥이는 집을 떠나 홀에 도착하자마자 해림과 메이드들이 그들의 앞길을 가로막았고 한 명씩 안아 위층 방으로 돌려보냈다.

조한이는 침대에 앉은 채로 짧은 두 팔을 옆구리에 얹으며 화를 냈다.

“우리가 가출하겠다는데 왜 막아? 우린 여기에 있기 싫어! 엄마 찾으러 갈 거야! 엄마가 출장 갔다고? 우리가 세살짜리 애들도 아니고!”

“우리 아직 세살도 안되었으니까 속기 더 쉬워!”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다고 생각한 해림은 웃음이 나오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진짜로 출장 가셨어, 너희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아끼는 사람이 바로 너희들이야. 며칠만 더 있으면 엄마가 오실 거야.”

“며칠이 정확하게 며칠인데요?”

상우가 물었다.

“이건 내가 아직 선생님이랑 묻지 않아서, 물어보면 바로 얘기해줄게. 오늘 밤은 그냥 먼저 잘까?”

세쌍둥이를 겨우 달래서 재웠다.

아래층으로 내려온 해림은 김신걸을 위해 위에 좋은 홍차를 준비하고 서재 문을 두드렸다.

김신걸은 책상 뒤에 앉아 있었고 그의 앞에 일들이 쌓여있었다.

해림은 홍차를 김신걸의 손이 닿는 곳에 놓았다. 예전대로라면 해림은 차를 따르고 소리도 없이 조용하게 나갔을 것이었고 말이라곤 하지 않을 것이다.

“선생님, 홍차를 좀 드세요. 위가 안 좋으시잖아요. 애들은 이미 다 잠들었고요, 자기 전까지 계속 엄마를 찾았어요. 근데 그럴 만도 하죠, 한창 엄마의 보살핌이 필요한 나이잖아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김신걸은 고개도 들지 않았다.

“그날의 일은 전 비록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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