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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1화

"나중에 일은 나중에, 지금은 자."

신걸은 직접 손으로 유담의 얼굴을 덮었다.

그 얼굴은 손바닥이랑 비교하기엔 너무 작았다.

대답을 거부하는 것이 가장 옳았다.

신걸이 원하지 않는것보다 그녀도 이상하다고 느꼈다.

매일 이렇게 다섯 사람이 함께 자면 서로 사랑하는 가족 같지 않는가? 모처럼이면 아이들을 위해 타협할 수 있겠지만.

"안 자, 안 잘래, 아빠 이야기 들려줘~"

유담이 애교를 부렸다.

원유희는 신걸이 전혀 방법이 없는 것을 느끼고 정말 '이야기를 해주는’ 생각을 하고 있는것 같은 모습을 보고 재미있다고 느꼈다.

그에게도 해결할 수 없는 난제가 있구나!

오늘 그의 활약이 괜찮은 것을 보고 원유희는 그를 도와줬다.

"불 꺼."

신걸은 손을 뻗어 불을 껐다.

방안이 갑자기 깜깜해졌다.

유담이 말했다.

"이야기도 안해주고!"

원유희는 가장 가까운 상우를 껴안았다.

"응, 졸려. 엄마 먼저 잘게. "

"...…"

"아빠는?"

조한이 물었다. 아무도 대답하지 않자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오, 아빠도 잠들었어. 빠르다."

원유희는 웃음을 참았다.

세 꼬마가 드디어 조용해졌다.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자 잠에 든걸 확인했다.

"달래기 좋네."

신걸이 입을 열었다.

원유희는 눈을 감고 말했다.

"달래기 어려울 때도 있어."

"언제?"

"몸이 아프면 울고 보채고 밤새 자지 않아. 다행히 다른 애들은 괜찮은데 유담은 나약해서 지난번에 병이 났을때 난 국내에서 갈수 없어서 조급해했어. "

신걸은 잠시 침묵하고 말했다.

"전혀 몰랐어. "

"그래서 나는 가끔 내가 앞으로 우리 엄마 인생이랑 얼마 차이 나지 않는 인생을 살지 않을까 생각하고......"

유희가 말했다.

신걸의 눈썹이 어둠 속에서 비틀렸고 그 작은 한숨은 그를 말할 수 없는 불편함을 느끼게 했다.

유희는 신걸의 대답을 듣지 못하고 더 이상 기대하지 않고 졸음을 띠었다.

잠들기 전에 신걸이 무슨 말을 한것 같았는데 피곤해서 잘 듣지 못했다. 아마도 그녀가 한 착각일 것이다.

어떻게 다를까?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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