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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8화

만약 성공한다면 원수정 모녀의 수고는 다 물거품으로 될 것이다.

집에 돌아오니 막 외출하고 있는 윤정을 보고 급하게 물었다.

“돌아왔어?”

“서류 가지러 왔어.”

윤정은 냉담한 태도로 차에 올랐다.

화가 난 장미선은 바로 입을 열었다.

“설이 지금 입원했는데 아직 모르지?”

차 문을 열던 윤정은 멈칫하더니 그녀를 돌아보았다.

장미선은 책망하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너 정말, 딸에게 그렇게 큰일이 생겼는데 모르고 있었어?”

“무슨 일이야? 괜찮아?”

윤정은 그저께도 집에서 밥을 먹다가 윤설을 봤는데 그때까지는 괜찮았다.

“어전원에 가서 원유희는 만났는데 둘이 얘기하다가 말다툼이 생긴 것 같아. 원유희가 설이를 계단에서 밀쳤대, 뇌진탕 와서 하마터면 못 깨어날 뻔했다고.”

장미선은 울분을 토했다.

“설이가 무슨 나쁜 얘기를 했다고 쳐, 그래도 어떻게 손찌검을 할 수가 있어? 그렇게 높은 계단에서 사람을 밀친 건 살인이랑 뭐가 달라?”

"말도 안 돼! 유희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윤정은 믿지 않았다.

“신걸이도 믿었는데 당신이 무슨 이유로 안 믿어? 당신 신걸보다 유희를 더 잘 알아? 걔 12살부터 김씨 집안에서 자랐어.”

장미선은 윤정을 조롱하기 시작했다.

윤정은 몸을 돌려 차에 올라 차를 몰면서 윤설에게 전화를 걸었고 어느 병원인지 알고 바로 그쪽으로 향했다.

병실에 들어가니 병실 안에 윤설밖에 없었다.

윤정은 윤설 머리의 붕대를 보고 걱정스러운 말투로 물었다.

“괜찮아? 의사 선생님이 뭐라고 했어? 심각하대?”

“뇌진탕이래요. 하마터면 식물인간이 될 뻔했어요. 다행히 송 선생님 의술이 뛰어나서 깨어날 수 있었어요. 의사 선생님이 그러시는 데 곧 있으면 집에 가도 된대요.”

“어떻게 다쳐서 입원했는데 아빠랑 연락하지 않을 수가 있어? 아빠가 걱정할 거라고 생각 안 해봤어?”

“아빠가 곤란할까 봐요. 그래서 안 말했어요. 아빠는 분명히 저랑 다친 이유를 물을 건데 제가 날 밀친 사람이 원유희라고 말하면 아빠가 뭘 할 수 있는데요? 아빠 원유희를 그렇게 애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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