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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2화

장미선은 밖에 나가서 여러 번이나 보고 거실로 돌아와 말했다.

“설아, 신걸은 왜 아직도 안 온대? 이렇게 큰일을 까먹은 건 아니겠지? 신걸이는 그렇게 책임 없는 사람이 아니잖아. 전화 걸어 확인해봐 봐.”

윤설은 시간을 보았다. 아직 5분이 남았다.

“좀 더 기다려보죠. 신걸씨가 8시라면 꼭 8시에 올 거예요.”

하지만 8시 1분이 되었지만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다.

윤설은 계속 시간을 보며 초조하게 기다렸다.

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김신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장미선과 윤정이 다 윤설을 보고 있었기에 전화가 통하지 않자 윤설은 창피함을 느꼈다. 또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바쁜가 봐요.”

윤설이 말했다.

“너희 오늘 혼인 신고하는 날인데 무슨 일이 이것보다 더 중요해?”

장미선은 몹시 언짢았다.

윤설은 생각하다가 어전원쪽에 연락했고 해림은 어젯밤 김신걸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자 윤설의 표정이 바로 변했다.

“왜 그래?”

윤설이 전화를 끊자 장미선은 바로 물어봤다.

윤설은 말을 하지 않고 계속 고건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걸 씨 회사에 출근했어요?”

“아직이요.”

윤설은 전화를 끊고 꼼짝도 하지 않고 조용히 앉아 있었다.

장미선은 입을 열기가 쉽지 않았다.

“연락이 안 돼?”

“다른 일이 있어서 좀 늦는가 봐요. 괜찮아요, 구청에 가서 기다리죠. 뭐.”

윤설은 일어서서 가방을 들고 나갔다.

장미선과 윤정도 따라갔다.

“설아, 너 혼자 가려고?”

장미선은 마땅치 않아 했다.

‘어떻게 혼인 신고하러 가는데 신부 혼자 보낼 수가 있어?”

“저 신걸 씨를 믿어요. 분명히 무슨 일이 있어서 늦었을 거예요. 시간 맞춰 주청에 도착할 거예요.”

이 말을 하곤 윤설은 차에 올라 차가 떠났다.

장미선은 수심에 찬 얼굴로 말했다.

“신걸도 참, 오늘 무슨 날인지 몰라? 왜 난 예감이 안 좋지?”

“혼인 신고를 너무 급하게 해서 그래.”

장미선은 이 말을 듣자마자 화가 났다.

“더 늦추라고? 누구 좋아하라고? 당신이 막내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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