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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1화

김신걸은 허리의 손을 잡고 몸을 돌려 경직된 얼굴로 원유희를 바라보았다.

원유희는 눈에 눈물을 머금고 불쌍하고 긴장한 표정으로 김신걸을 쳐다보았다.

“너 날 무서워하잖아. 근데 내가 좋다고?”

“무서워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감정이 더 강하고 더 많아. 다른 사람한테서 느껴 보지 못한 감정이야…….”

원유희는 영혼까지 꿰뚫어 볼 정도로 예리한 눈과 마주 보았다.

“널 좋아하는 마음은 다 마음속에 숨겨놓았으니까 넌 내가 널 두려워한다고만 생각했겠지…….”

말을 마치고 앞으로 나아가서 두 손을 그의 넓은 어깨에 놓고 까치발을 들어 작은 입술로 김신걸의 얇은 입술에 가볍게 키스했다.

부드럽고 설렐 수 있게.

김신걸은 긴장해졌다.

손을 뻗어 원유희의 가녀린 허리를 꽉 안고 키스를 깊게 하더니 더 흥분해졌다.

원유희를 안고 침대로 향했다. 검은 그림자가 원유희를 뒤덮더니 그녀의 덕을 잡고 말했다.

“좋아하는 게 싫어하는 것보다 더 위험한데.”

원유희는 가볍게 입술을 깨물었다.

“이건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거 아니잖아. 김신걸, 날 밀어내지 마.”

김신걸은 숨을 거칠게 쉬며 다시 그녀의 작은 입술을 탐했다. 원유희를 통째로 삼킬 것 같았다.

“웁…….”

감당하지 못할 것 같은 원유희는 두 손으로 그의 넓은 어깨를 안고 중얼거렸다.

“좋아해…….”

김신걸은 낮은 소리로 외쳤다.

“이런 요물.”

오늘 밤은 불면의 밤으로 되었다. 그들은 몸을 완전히 욕구에 맡겨 쉬지 않고 서로를 안았다.

윤설은 아침에 일어나고 예쁘게 단장했다.

세쌍둥이를 보고 싶지 않은 윤설은 어전원에 갈 마음도 사라지고 본가에서 지냈다. 자신이 참지 못하고 세쌍둥이를 때릴까 봐 두려웠다.

김신걸의 진정한 부인이 되기 전에 윤설을 다 참을 거라고 다짐했다.

윤정과 장미선은 모두 윤설과 김신걸이 오늘 혼인 신고하러 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장미선은 엄청 기뻤지만 윤설은 아니었다.

아침을 먹을 때 윤정은 윤설과 물었다.

“너 잘 생각한 거 맞아? 혼인 신고하면 넌 신걸이의 부인이 되는 거야.”

“그게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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