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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2화

“아뇨, 잘못 생각하셨어요. 유희에게 한 모든 행동은 다 상처가 될 만한 행동이 아니에요.”

윤정은 김신걸의 말을 듣고 화가 나서 하마터면 자신의 성질을 참지 못 할 뻔했다. 하지만 윤정은 김신걸을 폭로하고 싶지 않았다.

“너 여기에 있으면 적어도 설이의 기분은 고려해야 하지 않겠어?”

“설이는 독립한 성인이기에 시시각각 함께 있을 필요가 없어요, 게다가 이건 별개의 일이잖아요.”

김신걸은 개의치 않았다. 그리고 김신걸이 하고 싶은 일, 원하는 것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원유희가 뭘 했냐고? 감히 내 인내심을 도전해?’

“걱정할 필요 없어요. 여기서 유희가 깨어날 때까지 기다릴게요. 깨어나면 다 괜찮아질 거예요.

“언제 깨어나는데?”

“오후요.”

윤정은 병실에서 나와 의사를 찾아갔다.

송욱은 사실대로 말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윤설 아가씨가 왔다 간 후에 원 아가씨는 무슨 충격을 받은 모양인지 금방 아문 상처가 다 파열되어 피를 토하면서 쓰러졌어요. 정확하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 잘 모르겠어요, 김 선생님은 원 아가씨가 쓰러질 때 와서 선생님도 잘 모르실 거예요.”

윤정은 엄청 의외라고 생각했다.

‘윤설? 윤설이 뭘 했는데?’

윤정은 그래도 원유희의 몸 상태가 걱정되었다.

“진짜 괜찮아요? 안색이 엄청 안 좋아 보이던데요?”

“출혈이 생기면 다 그래요. 제가 계속 지켜볼 테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네, 고마워요.”

“천만에요.”

밖에 있는 원수정은 아직 기다리고 있었고 병원에서 나온 윤정을 보고 급히 물었다.

“나 들어가도 된 대?”

“당분간은 가지 마.”

“왜? 왜 못 들어가게 하는데?”

“유희가 저렇게 된 건 신걸이랑 상관없어. 의사가 얘기해줬는데 제대로 회복되지 않아서 그런 거래. 오후에 되면 깨어날 수 있대.”

“아니……아까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왜 갑자기 재발할 수 있어?”

원수정은 납득이 가지 않았다.

윤정의 눈빛이 흔들렸다.

“의사 얘기론 그럴 수도 있대.”

“돌팔이 의사 아냐? 퇴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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