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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1화

“퇴원하려고 했었지, 근데 오늘 어떻게 된 줄 알아? 병원에 와보니까 또 심각해졌어!”

원수정은 물었다.

“있잖아, 내 생각엔 김신걸이 유희를 때린 게 분명해! 유희는 혼수상태에 빠져있었고 난 물어보기도 전에 쫓겨나왔어, 지금 병원 대문에 못 들어가고 있다고! 이게 무슨 일이야? 내 딸인데 내가 관심도 못해? 너무 하잖아!”

“나 지금 바로 갈게!”

윤정은 하던 일을 내려두고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제성 병원에 있는 거 알지?”

“……언제 돌아온 거야?”

윤정은 죄책감을 느꼈다.

유희랑 연락하고 있었지만 유희는 제성에 있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

“당신 탓 아니야. 아무도 얘기해주지 않았으니까. 오늘 일만 아니었다면 나도 널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아.”

“유희는 내 딸이기도 해, 어떻게 날 안 알려줄 수 있어? 내가 해결할 테니까 너무 화내진 마.”

윤정은 원수정을 위로했다.

"기다릴게, 빨리 와."

“그래.”

원수정은 전화를 끊고 몸을 돌려 움직이지 않는 두 경호원을 노려보고 삿대질하며 말했다.

“너희 둘, 똑똑히 기억했어!”

얼마 지나지 않아 윤정이 달려왔다. 오자마자 병원 대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원수정을 발견하게 되었다.

“가자, 들어가자.”

원수정은 대문 안에 서 있는 두 남자를 보며 입을 삐죽 내밀었다.

“저기 아직 보초병이 서 있잖아!”

윤정은 걸어가서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

“난 들어갈 수 있는가?”

“네, 하지만 저분은 안 됩니다.”

“이 사람이 진짜…….”

화가 난 원수정은 다가가서 싸우려고 했고 윤정을 얼른 막았다.

“진정해, 내가 먼저 들어가서 얘기해보고 당신은 여기서 좀 기다려.”

다른 방법이 없는 원수정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병실 문 앞에 도착한 윤정은 제일 먼저 문을 지키고 이는 경호원을 보았다.

윤정은 문을 두드렸는데 안에는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그는 천천히 문을 열었다.

원유희는 침대에 누워있었고 김신걸은 소파에 앉아 침대 쪽을 바라보며 꼼짝도 하지 않았다.

“신걸아, 유희는 어때?”

원수정이 얘기한 것처럼 원유희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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