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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9화

세쌍둥이는 엄청 쉽게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나도경은 한잠을 자더니 점심이 다 되어 깨났다. 깨난 후, 세쌍둥이가 보이지 않자 나도경은 구석구석 다 찾아보았지만 그림자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그만 숨어, 계속 안 나오면 확 마 때릴 수가 있다!”

‘엄마도 참, 왜 이런 귀찮은 일을 시켜서. 아이가 셋이라니, 짜증 나 미치겠어!’

나도경은 아직 사람을 찾지 못했는데 제대로 닫히지 않은 방문을 발견했다. 허리를 만져봐서 열쇠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일이 커졌다는 것을 알았다.

나도경은 얼른 이애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 애들이 도망갔어요!”

“도망갔다고? 내가 아이들을 잘 보라고 했잖아?”

“방에 가두었는데 내 열쇠를 훔치고 혼자 문을 열고 도망쳤어요. 이게 어떻게 애예요?”

나도경은 자신이 몇살밖에 되지 않은 녀석들한테 당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럼 빨리 안 찾고 뭐 해!”

이애자는 화가 엄청났다.

‘이 정도의 일도 제대로 못 하고 아이들을 잃어버렸으니 나 정말 끝장날 거야!’

전화를 끊자마자 표원식이 돌아왔다.

이애자는 당황한 기색을 미처 숨기지 못했고 부자연스러운 미소를 띠었다.

“선생님, 어쩐 일로 오셨어요?”

“밥 다 했어요?”

표원식은 서류가방을 소파에 놓고 물었다.

“저……오시는 줄 몰라서, 아직……아직 못 했어요. 지금 바로 가서 할게요!”

이애자는 몸을 돌렸다.

“괜찮아요, 물어볼 게 있어서 왔어요.”

이애자는 그곳에 서 있었고 표원식의 예리한 눈빛 때문에 어쩔 바를 몰라 했다.

“……선생님, 뭘 물어보고 싶은 거죠?”

“왜 갑자기 아이들을 데리고 장난감 시장에 갔어요?”

“전……아이들이 계속 엄마를 찾기에 기분은 전환시켜줄려고 그랬는데, 제 불찰이에요. 제가 생각이 짧았어요.”

“베테랑 시터로서 혼자 셋이나 되는 아이를 데리고 시끌벅적한 시장에 갔다고요? 다른 목적이 없다는 말을 믿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표원식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고 수상했다.

“저……진짜로 그런 생각 없었어요. 선생님, 절 믿어주세요!”

“전 제 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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