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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7화

“안 돼요!”

조한이는 아직 더 놀고 싶었다.

“묶어버려!”

유담이는 바로 줄 가지러 갔다.

원유희는 그들이 노는 것을 보고 김명화를 도와주지 않았다.

핸드폰을 들고 김신걸의 위치를 보고 나서야 일어나서 주방으로 가서 이모의 저녁을 도왔다.

밥이 거의 다 되어가자 원유희는 주방에서 나와 김명화를 에워싸고 즐겁게 놀고 있는 세쌍둥이랑 얘기했다.

“얼른 가서 손 씻어, 밥 먹자.”

“네!”

“좋아요!”

“요후~”

세쌍둥이는 바로 손에 든 도구를 던졌고, 온몸에 묶인 털실도 상관하지 않고 주방으로 갔다.

김명화는 느릿느릿 몸의 털실을 잡아당겼다.

“안 가세요?”

원유희는 김명화를 보며 물었다.

“나 왜 가야 해?”

김명화는 그녀보다 더 어리둥절하다는 듯이 물었다.

원유희는 눈살을 찌푸리고 그를 보았다.

“약속했잖아, 너 어디 갔어?”

“모를 거라고 생각하진 않은데요.”

김명화는 딱히 부인은 하지 않았다.

세쌍둥이가 손을 다 씻자 반찬들도 다 세팅되었다.

김명화는 조금도 사양하지 않고 앉았다.

원유희는 이렇게 어이가 없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그러나 이전에 그가 도와준 것을 봐서 그를 밥 한 끼 먹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밥을 다 먹고 김명화는 원유희에게 데려다 달라고 얘기했다.

원유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일어나 그를 배웅했다.

계단 입구까지 간 후 원유희가 물었다.

“됐죠?”

“아래까지 데려다줘.”

“길치세요?”

“응.””

원유희는 정말 한 발로 그를 걷어차고 싶었지만 불쾌함을 참고 계속 앞으로 걸어갔고 그의 앞에서 빠르게 걸으며 안내했다.

아래에 도착하면서 말했다.

"안녕히 가세요."

“잠깐만.”

“또 왜…….”

원유희의 말은 뚝 그쳤고 김명화가 건네주는 USB 같은 것을 보고 물었다.

“뭐예요?”

“라인이 강구 가서 조사했어.”

원유희는 의아하다는 듯이 물었다.

“왜 라인 씨더러 조사하라고 하신 거죠?”

“그렇게 우연한 교통사고가 어디 있어?”

김명화는 손가락으로 관자놀이를 가리키며 얘기했다.

“머리를 좀 써 봐봐.”

원유희는 자신도 의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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