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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3화

지금 원수정의 일로 이렇게 얘기하다니?

‘왜, 원수정이 한 일이 옳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내연녀 따위를?’

그리고 그녀는 헬리콥터 일이 오늘만 있었던 게 아니라고 판단했다. 아니면 원유희는 어떻게 돌아왔을까?

‘원유희 이 나쁜 년, 김신걸한테 집착하지 않겠다고 하더니, 날 속인 것도 모자라 내 10억을 사기 쳐?’

‘원수정은 왜 안 죽고 아직도 살아 있는 걸까? 그냥 확 치어 죽었어야지!’

윤설은 씩씩거리며 집으로 돌아갔고 장미선은 2층에서 내려오면서 말했다.

“아버지 금방 주무셨어. 왜 지금 와? 누가 널 화나게 했는데?”

“다 그 원유의 때문이잖아요! 걔가 강구를 어떻게 왔다 갔다 했는지 알아요? 김신걸의 헬리콥터를 타고 다녔다고요! 내 앞에서 그 둘 사이가 특별하다는 것을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아아아아!”

윤설은 원유희에게 지자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며 가방을 땅에 내팽개쳤다.

“소리 지르지 마. 아버지가 아직도 주무시니까 조용히 해. 아버지가 깨나시겠다.”

“아빠도 원유희의 진짜 모습을 알아야 한다고요! 신걸 씨가 지금 자기 형부인 것을 뻔히 알면서도 형부를 꼬시고, 어떻게 걔처럼 뻔뻔한 사람이 다 있어요?”

윤설은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

“그 계집애 설마 평생 신걸 씨의 첩으로 살아가려는 건 아니겠죠? 그럼 전 그 불운의 처가 되는 건가요? 저 너무 억울해요…….”

윤설은 말하면서 울기 시작했다.

이런 딸을 보자 장미선은 마음이 아팠고 그녀의 등을 어루만져주며 위로했다.

“울지 마, 울지 마. 엄마가 꼭 방법을 생각해줄게. 절대 원유희가 원하는 대로 될 일은 없어. 기억해, 내연녀에겐 좋은 결말이 있을 수 없어.”

“엄마가 무슨 방법을 생각한다고 그래요? 엄마가 찾은 사람을 봐봐요, 그까짓 일도 제대로 처리 못 하고! 그 사람만 아니었다면 원수정은 지금 이미 죽은 사람으로 되었을 텐데!”

화가 난 윤설은 장미선을 원망하기 시작했다.

“나도 원수정이 살아있을 거라고 생각 못했어. 돈도 다 냈는데 이런 병신같은 새끼가!”

장미선도 좋은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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