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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8화

그러나 차 안에 앉으니 있는 듯 없는 듯한 썸의 분위기가 생겼다.

원수정은 자신의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고 느꼈고, 윤정도 기분이 이상하다고 느꼈다.

그러나 윤정은 자신의 신분을 잘 파악하고 있었기에 원수정과 더 발전할 마음이 없었다.

당시 그는 확실히 아이 때문에 장미선과 재혼했지만 지금까지 원수정을 잊은 적이 없었다.

그는 후에 가서 알아본 적이 있는데, 원수정이 김씨 집안에 시집간 것을 알고 마음속으로 그녀를 축복했다.

그리고 운명 앞에서 무기력함을 느꼈다. 원유희와 말했던 것처럼 만약 그 떄 원수정이 임신했다는 것을 진작 알았다면 그의 선택은 달려졌을 것이다.

하지만 원수정은 그렇게 많이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지금 자신이 약간 충동적이라고 느꼈다.

윤정은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었다.

사실 이 남자는 그녀의 첫사랑이었고 처음으로 설레고 좋아한 남자였다.

그렇기에 몇해가 지났지만 다시 만나면 여전히 그가 끌렸다.

사거리에 빨간불이 켜지고 차가 멈췄다.

원수정은 깊게 생각하지도 않고 윤정쪽으로 가서 그의 얼굴을 잡고 입을 맞췄다.

원수정의 향기가 주위에 감돌자 윤정의 몸은 순간 굳어졌다. 그는 원수정을 밀어내며 얘기했다.

“뭐해?”

“익숙하지 않아?”

윤정은 말을 하지 못했다.

“괜찮아, 아무도 모를 거야.”

원수정은 말을 마치고 다시 뽀뽀했다.

이번에 윤정은 그녀를 밀어내지 않았다. 그도 인젠 참기 힘들었다.

원수정은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고, 윤정도 회사에 가지 않았다. 두 사람은 호텔로 갔다.

수십 년 동안 헤어져 있던 연인이 다시 만나자 그 뜨거운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원유희는 아파트에 있는 김신걸에게 영향을 받아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 놀러 가지 않았다. 게다가 세 아이는 학교에서 다른 친구들과 잘 놀았고 고학년의 선배들도 그들을 아주 좋아했다. 세쌍둥이의 비주얼과 그들의 통통한 몸매를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어디 놀러 갈 생각을 할 겨를도 없었고 엄마가 같이 안 자줘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할 일이 없는 원유희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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