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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4화

잘못하다가 윤설이 억울하다고 김신걸 앞에서 불쌍한 척을 하면 가슴이 아파진 김신걸이 무슨 짓을 벌일 지 누구도 알 수 없었고 그러면 일만 커진다. 모두가 봉변당할 것이다.

그러나 윤설의 저질스러운 수단을 미리 알면 적어도 자기 보호는 가능하다.

윤설과 김신걸의 미움을 사는 것도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저녁에 김신걸은 저녁을 먹으러 오지 않았다. 틀림없이 자기 약혼녀를 달래고 있었다.

원유희는 김신걸이 영원히 나타나지 않기를 바랐다.

원유희는 정상대로 출퇴근하고 아이를 돌보았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난 후 김신걸은 여전히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날의 일이 정말로 쓸모 있는 것 같았다.

원유희는 줄곧 김신걸의 위치를 주의했다.

어전원, 드래곤 그룹, 각종 바쁜 회식, 김신걸은 여러 곳에 갔지만 자신이 있는 곳과 가까운 곳엔 오지 않았다.

그리고 집 인테리어 때문에 원유희는 가끔 디자이너와 연락했을 뿐 꼭 필요하지 않으면 아파트에 가지 않았다.

정말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부딪히면 그땐 위치 추적기를 기가 막히게 잘 써먹었다.

그녀는 김신걸이 아파트 쪽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 떠났다.

그녀도 자기 아파트가 마음에 안 드는 스타일로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디자인 샘플도 보고 했지만 종이 위의 그림이랑 현실의 것은 여전히 구분이 있었다.

그래서 디자이너는 그녀를 찾아 수정의견을 물었고 큰 변동이 없었기에 원유희도 동의했다.

원유희는 한창 장식하고 있는 집에서 한 시간 남짓이 머물러서야 떠났다.

오늘은 휴일이라 그녀는 회사에 갈 필요가 없고 세쌍둥이는 학교에 있었다.

그 유치원은 아이를 데리고 갈 시간이 없는 부모님을 위한 맞춤형 유치원이었기에 그들은 소위 일요일이라는 휴일이 없었다.

원유희는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가면서 놀이공원 웹사이트를 보았다.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 나갈까 생각하고 있었다.

김신걸에게 들킬까 봐 원유희는 그들을 데리고 자주 놀러 가지 않았다. 생각하면 할수록 애들이 너무 불쌍하게 여겨졌다.

엘리베이터에 들어가서 한 손에는 핸드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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