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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3화

그녀는 단지 아버지가 그녀를 믿는 것만으로도 아주 기뻤다.

윤정은 그녀를 오랫동안 위로하고서야 떠났다.

차에 앉아 그는 한참을 생각하다가 휴대전화를 들었다가 내려놓았고 결국 원수정에게 전화하지 못했다.

그도 대처하기도 힘든 일인데, 하물며 원수정이야.

사람들이 모두 떠나자 원유희는 소파에 앉아 힘없이 자기 얼굴을 가렸고, 그 위에는 아직 축축한 눈물 자국이 있었다.

‘이게 다 무슨 일이야…….’

만약 오늘의 일을 거쳐 김신걸이 더 이상 그녀를 강요하지 않게 할 수 있다면, 이 또한 보람 있는 일이다.

하지만 걱정인 것은 누구도 그를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노크 소리가 들려오자 원유희는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누구지?’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으니 트집을 잡으러 온 것 같지 않다.

문이 열리자 문밖에 서 있는 사람은 손예인이 보였다.

그녀는 뜻밖에도 아직 가지 않았다.

“들어가도 돼? 할 말이 있어.”

원유희는 그녀에게 약을 탄 사람을 보면서 표정이 굳어졌다, 원유희는 그녀가 뭐라고 할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들여보냈다.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데? 사과는 필요 없어 역겨울 뿐이야.”

손예인은 몸을 돌려 그녀를 보았다.

“원유희, 난 너에게 기회를 줬어, 네가 거절한 것뿐이지.”

원유희는 눈살을 찌푸렸다.

“지난번에 네가 나에게 전화했을 때 이미 나에게 약을 먹을 준비가 되어 있었어?”

“맞아, 네가 합작하자는 것을 동의하면 내가 진작에 알려줬지. 그리고 이번 일이든 아니면 네 아이가 유산 안 된 일이든지 다 윤설의 아이디어였어. 걔가 나를 시킨 거야. 그러면 나한테 기회를 줘서 스타로 만들어준다고 약속했거든.”

손예인은 모든 진실을 다 얘기했다.

원유희는 놀랍지 않다는 눈치였다. 그녀는 이미 어느 정도 예상하였고 단지 증거를 찾지 않았을 뿐이다.증거를 찾아도 쓸모없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신과 윤설이 병원에서 나눈 대화 녹음을 김신걸에게 들려주었는데, 결국 김신걸은 윤설을 보호했다.

“설마 안 믿어?"

“너 진짜 목적은 윤설의 진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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