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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7화

훌륭한 외모, 차갑고 도도한 분위기 그리고 훤칠한 키와 철철 흘러나오는 귀티를 가진 김신걸은 옆에 있는 윤설을 압도했다.

네티즌들은 댓글에서 이 사람은 누구냐고, 어떻게 연예인보다 더 잘생기고 더 분위기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갑자기 한 무리의 빠순이들이 몰려들면서 그의 신상을 캐려고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사람이 그가 바로 드래곤 그룹의 창업자이자 김풍그룹 창업주의 장손인 김신걸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원유희가 한참 댓글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웹페이지가 이상해지더니 뒤로가기하고 새로고침을 하니 아무것도 없어졌다. 영상은 물론이고 댓글도 모조리 없어졌다. 마치 한순간에 사라진 듯이 다 없어졌다.

“뭘 봤어?”

원수정이 물었다.

“다 없어졌어요. 아마도 김신걸 쪽에서 다 차단해버린 것 같아요.”

하긴 어느 언론사가 감히 인터넷에서 김신걸의 일을 지껄이겠는가? 자본의 힘이란 게 바로 이런 것이다. 돈 한 푼이라도 쓸 필요 없이 그냥 전화 한 통에 일을 해결할 수 있다.

“윤설이 아쉬워할 것 같네. 어쩌다가 김신걸과 같이 대중 앞에 서서 자기가 김신걸의 약혼녀라는 사실을 자랑할 기회가 생겼는데. 그저 지네 엄마랑 똑같아. 다 못됬어.”

원수정는 경멸이 가득 차 있는 말투로 얘기했다.

“그러지들 말든지. 걔는 상관하지 말아요.”

“나도 알아. 걔네 모녀만 보면 구역질이 나고 그래. 그나저나 김풍 그룹에 있는 내 주식들은 유효한 거야?”

“아직도 그거 생각하고 있어요?”

“당연하지. 이래 봬도 내가 진실을 밝히는 데서 1등 공신이야.”

“사고 치지 말고 그냥 조용히 있어요. 제가 돈 벌어서 엄마를 먹여 살릴 테니까.”

원유희는 체념했다는 듯이 얘기했다.

“정말?”

이 얘기를 들은 원수정은 엄청 기뻤다.

“엄마가 널 키운 보람이 있네. 근데 너 그 적은 월급으로 어떻게 나까지 먹여 살릴 수 있어?”

원유희는 당황해서 순간 멈칫했다.

“암튼 절대 굶기지 않을테니 걱정은 넣어 둬요.”

“됐어, 그건 나중에 얘기하자. 엄마가 능력이 있다면 굳이 네가 날 먹여 살릴 필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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