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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6화

원유희는 당연히 알고 있었다. 윤정은 김신걸을 찾아 자기와 윤설 사이의 일을 해결하려는 것이었다.

인터넷에서 돌고 있는 영상을 계속 놔두면 유일한 피해자는 원유희가 될 것이 분명했다.

기자와 그녀의 팬들은 피비린내를 맡은 짐승처럼 자신에게 몰려올 것이다.

“데리러 가줄까? 혼자 못 나올 것 같은데”

원유희는 거실에서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는 애들을 보고 긴장했다.

통화가 끝나고 원유희는 아이들과 얘기했다.

“엄마가 지금 일이 있어서 나가 봐야 하는데 착하게 혼자들 자는 거야, 알겠지?”

“한밤중에 엄마 어디 가는 거예요?”

유담이가 물었다.

“일 때문에 나가는 거야.”

원유희는 아이들을 이모에게 맡기고 얼른 나갔다.

1층에 도착하자마자 기다리고 있었던 기자들과 팬들을 마주치게 되었다.

“원유희 씨, 인터넷에서 돌고 있는 얘기처럼 정말로 바람 피다 들켰나요?”

“원유희 씨, 다른 사람의 가정을 상습적으로 파괴하는 내연녀라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여기저기서 밀리는 바람에 원유희는 중심을 잃을뻔했고 아무리 힘을 써도 인파 속에서 쉽게 빠져나가지 못했다.

‘파악’하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 원유희의 얼굴에 계란을 뿌렸다.

“아!”

계란은 깨졌고 노른자와 흰자가 그녀의 머리와 얼굴에서 흘러내렸다.

딱 봐도 피아노의 여신님의 극성팬들의 짓이었다.

처음엔 피해 갈 수 있었지만 이번엔 피하지 못했다.

그녀는 궁지에 몰린 쥐처럼 1층 계단의 한구석에 쭈그려 앉았다.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정말로 다른 사람의 약혼자랑 불륜 관계를 갖고 있었습니까? 왜 침묵을 지키는 겁니까?”

“꼬실 거 다 꼬셔놓고 말할 염치는 없나 보지?”

“얼굴 가리지 말고 그냥 보여주지?”

또 계란 한 알이 날아와 원유희를 몸을 때렸다.

계속 계란이 날아오자 앞에 누군가가 막아섰다.

하지만 계란을 뿌리던 사람은 멈추지 않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한 사람이 그들의 뒷덜미를 잡더니 그들을 내팽개쳤고 그들은 화단에 날아가게 되었다.

“아!”

“아!”

비명 때문에 원유희를 공격하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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