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그녀는 일찍 일어나 택시를 타고 원식의 아파트에 가서 아이들을 보러 갔다.여전히 원식이 문을 열어줬다. 그녀는 그가 이렇게 일찍 일어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러나 원식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 같았다.“왜 그래요? 잠 못 잤어요?”유희가 물었다.“나 자신의 문제예요.” 원식은 그녀의 손을 잡고 자신의 앞으로 당기며 그윽하게 그녀를 바라보았다.“내가 처리할 테니까 유희 씨 절대로 도망가지 마요.”유희는 시선을 떨구었다. 그는 자신이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을까?하지만 그녀가 결정할 차례가 아니었다…….어제 신걸이 어떻게 그녀를 모질게 대했는지, 그녀는 눈을 감을 때마다 그 장면을 떠올렸다.그녀가 손을 거두자 원식의 눈빛이 변했다.“교장 선생님, 이건 나중에 다시 얘기해도 될까요? 나한테 문제가 너무 많아서요. 처음부터 당신의 말에 동의하지 말았어야 했는데…….”유희는 용기를 내어 그를 바라보았다.“만약 정말 당신과 함께 한다면 난 당신에게 폐를 끼치지 말아야 하거든요. 나는 깨끗한 신분으로 당신과 함께 하고 싶었어요. 내 심정을 알겠어요?”원식은 앞으로 다가가서 그녀를 품에 안았다.“미안해요, 내가 너무 급했어요.”유희는 몸을 떨었다. 원식의 포옹은 그녀를 갈망하게 만드는 동시에 또 겁먹게 만들었다.그녀는 무슨 자격으로 자신 때문에 이렇게 우수한 남자를 힘들게 만드는 것일까?이러면 안 됐다…….그 후 유희와 원식은 더는 이 일을 언급하지 않았다.두 사람은 차분하고 담담하게 접촉하고 있었다.물러서지도 않고 다가가지도 않았다.아이들은 여전히 원식의 거처에서 살고 있었다.유희는 가끔 아이들 보러 그의 집에 가곤 했다.겉으로는 아무런 진도가 없지만 그녀의 마음은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드래곤 그룹 안, 고건은 보고서를 들고 최고 권위의 사무실에 들어갔다.신걸은 위엄있게 큰 테이블 뒤에 앉아 도도하고 차분했다.“대표님, 이것은 최근 원유희 씨의 행적입니다.” 고건은 서류를 신걸에게 건네주며 그의 눈
유희는 수정을 바라보았다.수정이 자신의 시선을 피하는 것을 보고 유희는 화가 나서 그녀에게 질문했다.“지난번의 교훈 벌써 까먹은 거예요? 왜 그녀를 건드렸냐고요? 정말 김신걸의 손에 죽고 싶어요?”“음억! 으응윽!” 수정은 말을 할 수 없었기에 이렇게 변명할 수밖에 없었다.유희는 무기력하고 화가 나서 그녀의 변명이 무엇인지 알고 싶지 않았다.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신걸에게 전화했다.그녀는 수정이 이렇게 고문당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을 리가 없었다.전화가 한참 동안 울려서야 그는 전화를 받았다.유희는 다급하게 입을 열었다.“미안해. 우리 엄마는 일부러 그런 게 아냐. 제발…… 그녀를 용서해 줘! 당신이 하라는 대로…… 할 수도 있고.”“무엇을 할 수 있는데?” 신걸은 악마처럼 나지막한 목소리는 마치 지옥에서 전해오는 것 같았다.무엇을 할 수 있냐는 그의 말에 유희는 무척 혼란스러웠다.“너 지금 어디야? 내가 찾으러 갈게, 괜찮지?”맞은편에는 침묵이 흘렀고, 시간은 그녀의 숨결, 심장박동, 신경을 자극하고 있었다.“스스로 찾아와.” 신걸은 이 말을 한 뒤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유희는 핸드폰의 위치 추적을 열었다.다행히 그녀한테 위치 추적이 있기 때문에 신걸을 찾을 희망이 있었다.그는 드래곤 그룹, 어전원, 술집, 클럽 등 곳에 있을 수 있었기에 이렇게 하면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그러나 유희는 넋을 잃고 핸드폰 안의 위치를 주시하고 있었다.신걸은 그런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사는 아파트에 있었다.그는 유희가 스스로 찾아오길 기다렸다…….아파트로 돌아온 그녀는 위층으로 올라갔다.문은 열려 있었고 소파에는 무서운 남자가 앉아 있었다.유희는 남들한테 자신이 피해자라는 것을 들킬까 봐 두려워하는 듯 들어오자마자 문을 닫았다.그녀는 앞으로 다가가며 분위기를 완화하려고 했다.“그냥 몇 마디 실례된 말만 했을 뿐 이렇게 크게 소란을 피울 필요는 없잖아, 안 그래?”신걸은 검은 눈동자가 음산했고 온몸에서 사
“아!” 유희는 땅에 넘어졌고, 위기감에 그녀는 본능적으로 몸을 돌려 포악한 신걸을 마주했다.“넌 나한테 이러면 안 돼. 안 된다고…….”신걸은 냉소하며 무척 냉혈하고 무정했다.그는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며 명령했다. “죽을 때까지 때려!”명령한 후 그는 스피커를 켰다.유희는 수정이 맞을 때의 당황과 비명을 듣고 소름이 돋았다.그녀는 얼굴이 창백해졌고 혈색이 없었다.수정이 그녀를 버렸어도 결국 그녀는 자신의 엄마였다.유희는 허둥지둥 기어가서 신걸의 긴 다리를 안고 울며 애원했다.“이러지 마, 그만하라고 해! 이러다 엄마 죽을지도 몰라, 그만해!”신걸은 그녀를 내려다보며 얼굴은 냉담하고 흉악했고 전혀 멈출 의사가 없었다.수정의 비명소리가 스피커에서 더욱 크게 전해왔다. 유희는 조급한 마음에 울음을 터뜨렸다.“하지 마, 그만하라고, 김신걸, 제발, 내가 잘못했어, 내가 잘못했다고…….”그녀는 심지어 몸을 받치고 일어서서 그의 얇은 입술에 키스하며 그를 기쁘게 해서 그만하라고 사정하려 했다.그러나 입술이 닿기도 전에 그녀는 신걸에게 한쪽으로 밀리며 그는 그녀의 얼굴을 잡았다.작은 얼굴은 그의 손아귀에서 무척 작아 보였다.손이 눈물에 젖은 신걸은 검은 눈동자가 더욱 음흉하고 무서웠다.“내가 말했지, 네가 잘못을 저지르면 네 주변 사람들이 불행해질 거라고. 나한테 이용당하는 동시에 다른 남자의 침대에 기어올라가? 내가 너도 같이 죽여야 하지 않을까? 응?”유희는 당황해하며 고개를 저으려 했지만 그의 손에 잡힌 그녀는 그럴 수가 없었고 힘겹게 설명할 수밖에 없었다.“나와 원식 씨는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관계…… 가 아니야, 그는 지금까지 나랑 동침한 적이 없어. 나도…… 허락하지 않았을 거고.”신걸은 검은 눈동자를 가늘게 뜨더니 사람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빛을 내뿜었다.“진짜 아니야?”“응, 아니야, 한 번도 그런 적 없었고…… 비록 나는 그곳에 가서 밤을 보냈지만, 단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는 단계일 뿐, 같이 잘 정도는 아니야…
그녀는 눈에 절대로 티끌 하나조차 용납하지 않았다!이튿날 점심이 돼갈 무렵, 유희는 온몸이 부서져가는 느낌에서 깨어났다.눈을 뜬 후 그녀는 지옥에서 인간 세상으로 돌아온 듯한 절실함에 한참 동안 적응하려 했다.그녀는 뜻밖에도 신걸과 또다시 관계를 가지다니, 그는 이미 윤설이 있는데 왜 그녀를 가만두지 않는 것일까!다신 안 일어날 줄 알았던 일이 이렇게 발생했다.그녀는 마치 언제든지 신걸에게 억압당할 수 있는 애완동물처럼 조금의 자주적인 권력도 없었다.그녀는 힘겹게 일어나 옷을 입었다.그리고 방에서 나갔다.거실에 있는 가방 안에서 핸드폰이 울리고 있었다.그녀는 원래 몸을 구부리려 했는데 굽히자 바로 힘이 빠져 바닥에 주저앉았다.핸드폰을 보자 낯선 번호인 것을 보고 그녀는 전화를 받았다.“누구세요?” 그녀는 목이 잠긴 채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원유희 씨, 오늘 왜 출근하지 않은 거죠?”유희는 멈칫했다, 고선덕?“휴가를 내더라도 미리 말했어야죠.”유희는 자신이 출근할 수 없는 이유를 생각하자 화가 났다.“그걸 김신걸한테 물어봐야죠! 왜 나한테 묻는 거에요!”그리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맞은편의 선덕.그럼…… 유급휴가로 해주자!유희는 몸과 마음이 지쳤다.그녀는 해고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게다가 자신이 말한 것도 사실이었다.이런 상황에서 그녀는 아예 일어나지 못했다.신걸은 아주 무서운 맹수였다!수정을 생각하며 유희는 걱정했다.전화가 여러 번 울린 후에야 수정이 받았다. “괜찮아요?”“괜찮아.”“진짜요?”유희가 물었다. 그녀는 괜찮다는 말을 믿지 않았다.전화 너머로 전해온 그녀의 비명소리는 엄살이 아니었다.“찰과상이라 괜찮아. 넌 어때? 김신걸 너한테 뭐 하진 않았지?” 수정은 걱정하며 물었다.“아무것도 안 했어요…… 이따 보러 갈게요.”유희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고, 수정이 더 이상 묻게 하고도 싶지 않아 바로 전화를 끊었다.핸드폰에 있는 부재중 전화를 보니 원식의 이름도 보였다.이
그녀는 학교에 전화해서 아이들에게 스쿨버스를 타고 동네 이쪽으로 오라고 했다.원식은 참지 못하고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무슨 일 생겼어요?”유희는 아이들을 데려오려면 이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원식은 틀림없이 의심할 것이다.“김신걸이 내가 원식 씨 집에 갔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그는 나를 조사하고 있으니 나는 그한테 아이들의 정체를 들킬까 봐 두려워서요.”“……그는 유희 씨한테 무슨 짓 했나요?”“내가 아니라 우리 엄마한테요…… 내가 한 일을 모두 우리 엄마한테 벌을 줬어요, 다행히 위험하진 않았으니 걱정할 필요 없어요.”“정말 미친놈이군요!” 성격이 줄곧 온화하던 원식도 참지 못하고 욕을 하기 시작했다.유희는 전적으로 찬성했다.당연한 거 아닌가?김신걸은 철두철미한 미친놈이었다!“내가 아주머니에게 아이들 따라가라고 할게요. 같은 건물에 살면서 이목을 전이시키는 거죠.”원식이 말했다.유희는 눈시울이 빨개졌다.“나한테 이렇게 잘해 줄 필요 없어요…….”“나는 아이들이 이쪽에서 지내는 게 익숙해져서요. 그들이 떠나면 나는 불편할 거예요. 그러나 다행히 나는 교장이니까 낮에 그들을 볼 수 있어요.”원식이 말했다.유희는 마음속으로 무척 감동을 받았지만 도무지 말을 하지 못했다.“난 여전히 그 생각이에요. 만약 제성을 떠날 수 없다면 직접 김신걸과 모든 사실을 말하는 게 나아요. 그의 아이들이니 그도 손을 댈 정도는 아닐 거예요.”“다…… 다시 생각해 볼게요…….”유희가 말했다.전화를 끊은 후 유희는 그곳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김신걸한테 말한다고?그녀는 여태껏 이런 문제나 결과를 고려할 염두가 없었다.신걸이 어떤 악마인지에 대해 그녀는 더할 나위 없이 잘 알고 있었다.호랑이도 자신의 자식을 먹지 않았으니, 그는 확실히 자신의 아이를 해칠 정도는 아니었다.그러나 그녀는 또 아버지가 어머니를 좋아하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화풀이한다는 말을 들었다.그리고 더 무서운 것은 신걸이 아이들을 빼앗아 그녀더러 다시는 접
신걸의 눈에는 윤설 외의 모든 사람들은 아마 벌레만도 못 할 것이다…….“혼자 있었요?” 유희가 물었다.“돈만 있으면 시중드는 사람이 없을까 봐?” 수정은 돈이면 다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녀는 특히 돈을 좋아했다.“네가 별장에 간다고 하지 않았더라면 나도 너한테 말하고 싶지 않았어.”마침 간병인이 와서 수정에게 저녁에 무엇을 먹을 거냐고 물었다.수정은 2인분을 주문했고 유희가 여기에 남아 밥 먹게 하려고 했다.유희는 거절하지 않았다.“유희야, 미안해. 엄마도 일이 이렇게 심각할 줄은 몰랐어. 내가 말 몇 마디 좀 해서 두 사람이 말다툼한 거 가지고 그걸 또 김신걸한테 일러바쳐? 윤설도 정말 보통 투정 부리는 게 아냐!”수정은 경멸했다.“그녀는 우리의 잘못을 찾아서 우리가 김신걸에게 당하는걸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앞으로 그러지 말고 그녀를 보면 그냥 피해 다녀요.”“하지만 남자는 딱 이런 여자 좋아한단다. 여린 척, 불쌍한 척, 눈물 두 방울만 짜내면 끝!”수정은 말을 하지 않는 유희를 바라보며 말했다.“윤설은 왜 우리를 그렇게 미워할까? 김신걸과 너의 관계 때문이야? 그건 모두 지나간 일이잖아, 그녀도 참 끈질기네.”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만약 전 세대의 원한이 없었다면 김신걸은 그들 모녀를 이렇게 증오하지 않을 것이고 그녀도 어떻게 해서라도 유희에게 김신걸의 비위를 맞추는 것을 가르쳐 줬을 것이다.신걸과 결혼하면 제성에서 가장 존귀한 여자가 되는 것이었다!그녀도 유희의 엄마로서 이득을 볼 수 있었다.유희는 수정과 있을 때 더욱 말수가 적었다.그래서 수정의 말에 그녀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간병인이 저녁밥을 가져오자 그녀는 수정과 함께 먹었다.두 입 먹자마자 유희는 구역질이 날뻔했는데 이내 입을 가렸다.“왜 그래?” 수정이 물었다.“아무것도 아니에요, 감기에 걸렸나 봐요…….”유희가 말했다.수정이 물었다.“이런 날에 감기 걸린다고?”유희는 마음이 씁쓸했다. 이런 날에 감기에 걸린 이유는 그녀가 소파에서
“그래서 이런 식으로 날 상대하는 거야? 너무 비겁해!” 유희는 안색이 은근히 보기 흉했다.“어떤 식? 네가 먼저 나 밀지 않았니?” 윤설은 넌 죽었어 하는 눈빛으로 말을 마치고 돌아섰다.유희는 그녀를 그냥 가게 할 순 없었다.절대로!신걸은 그녀를 죽도록 괴롭힐 것이다!윤설이 문을 여는 것을 보고 유희는 급히 달려들어 윤설을 잡아당겼다.“가지 마…….”입구에 검은 그림자가 다가오자 그녀의 말이 뚝 그쳤다.신걸은 음산하게 그녀를 보고 있었다.유희는 숨이 거의 멎었다.윤설은 구세주라도 본 듯 신걸의 품에 달려들었다.“신걸 씨가 와서 다행이야. 나 하마터면…… 하마터면 그녀한테 죽을 뻔했어. 그리고 원수정도 그녀 도와서 나 도망가지 못하게 했어…… 내 머리에 상처가 났는지 좀 봐. 유희는 내 머리카락을 잡고 벽에 부딪혔어…….”그녀는 눈물을 머금고 억울한 모습을 보였다.유희는 그녀가 거짓말하는 것에 분노했다. 신걸은 긴장한 채 윤설의 이마가 부은 것을 살펴보고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그는 매처럼 날카로운 눈빛으로 유희를 쏘아보았다.유희는 놀라서 뒤로 물러섰다.“내가 아니라, 그녀 스스로 벽에 부딪혀서 나를 모함한 거야…….”“내가 스스로 벽에 부딪혔다고? 넌 좀 더 좋은 이유를 꾸며낼 순 없어?”윤설이 물었다.“나 때문에 네 엄마가 입원했다 해서 선의로 보러 왔는데, 너희들한테 이런 대접을 받다니. 나는 이미 사과했어…… 신걸아, 나 정말 네 말 듣고 그녀들을 동정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내가 그녀들을 좋은 사람으로 착각했나 봐.”“윤설, 너 말 똑바로 해! 엊그저께 김신걸이 나랑 하룻밤을 보냈기 때문에 네가 화가 나서 찾아온 거잖아!”윤설은 조금도 찔리지 않았고 오히려 매우 감당하기 어려운 척했다.“신걸 씨, 유희가 이틀 전에 당신이 그녀를 찾아가서 밤을 보냈다고 말했는데, 정말이야? 그녀는 분명 고의로 이런 말을 해서 나를 화나게 하려는 거지, 그렇지?”유희는 그야말로 그녀의 말에 가슴이 꽉 막혔다.이 여자는 말을
“필요 없어, 나는 화 때문에 못 먹겠어. 너라도 사서 좀 먹어.”“아니에요, 입맛 없어요.” 유희는 원래 먹을 때 위가 좀 불편했다.수정은 바깥의 날씨를 보며 말했다.“이제 돌아가봐, 하루 종일 출근했으니 피곤할 텐데 일찍 쉬어. 네 안색은 여전히 좀 안 좋아 보이네. 어차피 병원에 있으니 의사에게 검사 좀 받고 가. 남자는 힘 조절하는 것을 몰랐으니 또 어디 다쳤는지 누가 알겠는가.”“아픈 데 없어요. 놀라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럼 저 갈게요.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하세요.”유희는 병원을 떠난 후 직접 택시를 타고 돌아갔다.그리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그녀는 욕실로 들어갔다.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니 안색이 확실히 좋지 않았다.마치 방금 그가 그녀를 밀칠 때처럼 아픈 것 같았다.유희는 팽팽한 아랫배를 만지며 가볍게 눌렀지만 아프지 않았다.그 후에도 그녀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오히려 신걸이 병원에 나타나서 그녀를 놀라게 했다.윤설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은 전에 이미 신걸과 '통화'를 했다는 것을 설명했고, 그녀 자신도 인정했다.그리고 공교롭게도 그녀가 윤설을 괴롭히는 것을 보았다.정말 좋은 수단이야.그러나 윤설은 그녀의 면전에서 의심스러운 말투로 신걸에게 '불륜'에 대해 물었고, 이런 수단은 억울함 속에 믿음이 들어 있었다.이는 두 가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다. 첫째, 신걸은 신경 쓰지 않는다; 둘째, 신걸은 앞으로 유희를 찾지 않는다.유희는 두 번째 결과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하룻밤을 잤지만 유희는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그녀는 단지 자신이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하며 이틀만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녀는 아이들이 지내는 방을 정리한 뒤 필수품과 장난감을 사서 들여놓았다.그날 오후, 아이들은 아주머니에 의해 돌아왔고, 큰 가방과 작은 가방의 짐을 가지고 왔다.원식도 같이 왔다.“6층이에요?” 원식이 물었다.“괜찮네요, 어린아이들도 단련을 해야 하니깐요.”유희와 원식은 거실에서 이야기할 때 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