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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화

“뭐? 꿈 깨!”

“안 줘? 그럼 내가 유희에게 말할 거야, 사실 너의 고모는 바로 니 친엄마 였다고. 그리고 만약 당신의 남편이 당신이 아이를 낳았다는 것을 알면 당신을 버리지 않을까?”

원수정은 안색이 크게 변하여 혼비백산했다.

원유희는 며칠 동안 출근했고, 아침저녁으로 아파트 입구에서 삼둥이를 배웅하고 기다렸다.

삼둥이도 점점 더 익숙해지고 있다.

스스로 등교하고, 스스로 하교하고, 또 스스로 키를 가지고 문을 열고, 얼마나 똑똑한지 말할 것도 없었다.

원유희는 근 며칠 동안 김신걸이 귀찮게 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었는데, 그날 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갑자기 울렸다.

세 아이와 함께 그림을 그리며 놀고 있던 원유희는 놀라 얼굴색이 변했고 바로 검지를 입술에 붙이고 아이들을 향해 쉿 하는 동작을 했다.

‘김신걸인가?’

그런데 아까 봤을 때 김신걸이 드래곤 그룹에 있었다!

원유희는 바삐 휴대폰을 들고 살펴보았는데 확실히 위치는 변하지 않았다.

그럼 문 앞에 있는 사람은 김신걸이 아니다.

그래도 그녀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아이들을 방에 숨겨두었다.

그는 거실의 스케치북과 펜을 정리하면서 물었다.

“누구세요?”

그녀에게 대답한 것은 다시 한번 문을 두드리는 소리였다.

원유희는 이상하게 여겨 문에 귀를 붙이고 물었다.

“누구세요?”

“우리는 아래층인데, 위층에서 왜 그렇게 시끄러워?”

‘설마 방금 아이들이랑 노는 소리가 너무 컸단 말인가? 그냥 그림 그리는 건데...’

그녀가 문을 열자마자 갑자기 힘에 의해 문이 확 렸다.

원유희는 부딪쳐서 뒤로 몇 걸음 휘청거리다가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그녀는 물끄러미 서서 범상치 않은 몇 명의 남자들이 버젓이 방에 들어와 한 바퀴 둘러보는 것을 바라보기만 했다.

“뭐야? 혼자야?”

앞에 있던 깡패가 물었다.

원유희는 경계하며 물었다.

“당신들은 누구세요? 함부로 들어와요!”

“허영휘 알아?”

원유희는 고개를 저었다.

“몰라요, 집을 잘못 찾으셨어요. 나가주세요.”

“허영휘 딸이 여기에 산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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