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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화

상대적으로, 그 남자의 말을 더 믿을 수가 없다.

물어보기만 하면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전화를 받음.

“고모…….”

“저녁에 고모가 밥을 해 주러 갈게, 특별히 먹고 싶은 거 있어? 고모가 야채를 사서 갈게.”

원수정의 기분 좋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조카딸에게 밥을 해 주는 것이 매우 행복한 일인 것 같았다.

예전이라면 원유희의 마음은 얼마나 고맙고 따뜻했을까, 하지만 지금은…….

“유희야?”

“예…….”

“왜 말이 없어?”

“점심 드셨어요? 만나서 같이 밥 먹을까요?”

“지금? 고모가 식당을 알아보고 룸으로 예약할까?”

“좋아요.”

원유희가 룸으로 들어갈 때 원수정은 찻잔 두 개에 차를 따르고 있었다.

분명히 종업원이 하는 일인데 그녀가 친히 하고 있었다.

“유희 왔어!”

원수정은 메뉴를 탁자 위에 놓으며 말했다.

“빨리 봐봐, 좋아하는 것이 뭐가 있는지 봐봐.”

원유희는 가방을 한쪽에 놓아두곤 그럴 기분이 없어 보였다.

“다 괜찮아요.”

원수정은 그녀가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물었다.

“왜 그래?”

원유희는 자리에 앉아 침울한 얼굴로 시선을 떨구고 말을 하지 않았다.

원수정은 또 물었다.

“퍼펙트 성형 직원들이 또 널 힘들게 하니? 그들은 머리가 있는 거야 없는 거야, 네 백이 누군지 모르는 거야?”

“됐어요, 주문하세요!”

원수정은 그녀의 얼굴이 약간 수척한 것을 보고, 단지 그녀가 배고파서 그럴 거라고 여겼다.

그녀가 좋아하는 음식을 빠르게 시켰다.

종업원이 나가자마자 원유희는 끝내 참지 못하고 물었다.

“혹시 제 친엄마세요?”

“뭐?”

원유희는 고개를 들고 원수정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어떤 남자가 저에게 그랬어요. 그 사람이 제 아버지이고, 고모가 제 어머니라고, 처음부터 저를 낳고 외삼촌에게 보내서 키우게 하셨다고, 이게 정말 사실인가요?”

원수정의 얼굴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누가…… 누가 그랬어? 사실 아니야!”

원유희는 원수정이 애써 숨기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갑자기 다운되었다.

“그럼 사실이 아니라면 친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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