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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화

전형을 향해 직진했다.

다른 동생들은 상황을 보고 앞으로 나아가려 했지만 뒤에서 들어오는 경호원에 제압되었다.

프로 앞에서 그들은 잔챙이에 불과했다.

전형은 주먹을 쥐고 김신걸의 얼굴을 향해 날리려 했다.

김신걸은 피하지도 않고 긴 다리를 들어 올려 발에 힘을 주어 전형의 배를 찍어 눌렀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전형은 당구대 한 귀퉁이에 부딪혔고 당구대 전체가 밀려나갔다.

힘이 얼마나 강했으면!

“읍!”

전형은 바닥에 쓰러져 누웠고 몸은 경련을 일으키며 움직일 수가 없었다.

원유희는 땅바닥에 쓰러진 사람들을 보고서야 정신을 차리고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으려 했다.

엉덩이가 땅에 떨어지기 전에 허리가 조여오고 튼튼하고 넓은 가슴에 기대었다.

원유희는 아직도 눈물을 머금고 있었고 김신걸을 바라보는 모습이 억울함에 가득 차 너무나도 가련했다.

김신걸은 검은 눈동자를 통제하지 못하고 흔들렸다. 마음속으로 침울함이 전해졌고 허리가 무거워지자 품속의 사람을 꽉 안았다.

밖으로 나가면서 지시했다.

“처리해!”

“네!”

전형 등은 자신이 누구를 건드렸는지도 모른다, 만약 알았다면 감히 까불지 못했을 것이다!

원유희는 품에 안겨 차에 탔고, 차에 시동이 걸고 떠나자 입을 열었다.

“고마워…….”

“어디 다친 데 없어?”

원유희는 시선을 떨구며 말했다.

“아니…….”

그녀는 몸은 다치지 않았지만, 마음은 이미 다른 일 때문에 상처받았고 오랫동안 회복하지 못했다.

그녀는 그 남자의 말을 안 믿으려고 자신을 설득했다.

정말 친아빠 였다면 어떻게 이렇게 쉽게 자신의 딸을 팔아 넘기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쳤을까.

그러나…… 그녀의 그 마음은 허영휘의 말에 계속 끌려갔다.

특히 그는 원수정이 줄곧 여채아를 귀찮게 했던 일도 생각났다.

지금 생각해 보니 어딘가 이상했다.

그런 일들이 없었다면 그 남자가 왜 저런 말을 했을까…….

원유희는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다, 이때 낮은 목소리가 그녀를 자석처럼 이끌리게 했다.

“이리 와.”

그녀는 고개를 들어 얌전하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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