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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화

원유희는 7시까지 줄곧 있다가 김영 부부와 함께 떠났다.

그들의 차에 탔다.

김영은 이런저런 얘기를 했지만 속뜻은 그녀와 김신걸의 관계를 알아보려 했다.

결국 자기 아들의 마음을 알려고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김신걸이 어찌 보통 사람인가? 권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지 마음은 바다처럼 깊지, 그래서 원유희는 모른다고만 했다.

약한 모습이었다.

김영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원유희는 집에 돌아왔는데 집안이 쓸쓸하다.

아이들의 목소리가 없으니 정말 익숙하지 않았다.

목욕을 하고 침대에 누워 습관적으로 김신걸의 위치를 확인해본다.

또 드래곤 그룹.

위치 추적이 고장 났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일이 너무 바쁜 것 같았다.

시간이 아직 이른 것을 보고 표원식에게 문자를 보내 아이들이 얌전하냐고 물었다.

표원식은 영상 통화로 답장했다.

처음 본 것은 레고를 하고 있는 삼둥이.

“이쪽 보세요.”

표원식이 말했다.

삼둥이는 고개를 돌려 동영상 속의 엄마를 보고 즐겁게 소리쳤다.

“엄마!”

유담은 일어나서 뚱뚱한 얼굴을 가까이하더니 물었다.

“엄마 와서 나랑 같이 잘 거야?”

조환은 한 손에는 플라스틱 칼을, 한 손에는 레고를 들고 달려왔다.

“엄마 빨리 내가 만든 공룡을 봐!”

상우도 달려왔다. 유담의 몸은 상우의 힘에 흔들렸고 표원식이 손으로 잡아주고야 자리를 잡았다.

“여기 침대 커요!”

“어?”

원유희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

‘이 녀석들은 정말 표원식의 집을 자기 집으로 생각하고 있나?’

그녀는 심지어 유담이 표원식의 다리 옆에 다정하게 기대어 있는 것을 보았다.

“우리 집에는 객실이 많아서 언제든지 올 수 있어요.”

표원식이 농담을 했다.

“됐어요, 하하하.”

원유희는 표원식이 농담하는 것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표원식의 시간을 지체할까 봐 얼마 이야기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아침, 원유희는 시간을 보면서 지하철에서 한참 걷고 있을 때 어떤 사람이 그녀의 이름을 불렸다.

“유희?”

원유희는 고개를 돌려 차에서 내린 중년 남자가 그녀를 향해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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