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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4화

”범영현은 이번에 대량의 무기를 수색해냈기에 큰 공을 세웠다. 본왕은 이미 황상께 서신을 올려 범영현에게 관직을 부여하고, 앞으로 수도에 남게 하였다.”

“범 노부인이 계양에 계시니, 범영현도 아마 계양에서 살 것 같구나.”

이 말을 들고서야, 낙청연은 비로소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낙청연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부지환은 일부러 범영현에게 사람을 빌려, 무기를 수색하러 갔던 것이다.

분명 소소도 아주 빨리 수도에서 사람을 데리고 달려왔기 때문에, 사람이 부족한 상황은 존재하지 않았다.

부진환은 그때부터, 이미 범영현을 계양에 남아 낙랑랑을 보호하게 할 속셈이었던 것이다.

역시 생각이 치밀한 섭정왕이다.

하지만 낙청연은 이번 그의 속셈은 싫지 않았다.

낙청연은 턱을 괴로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 “하지만 이번 공로는 당신 것입니다. 범영현의 공은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그는 그저 겸사겸사 도와준 것뿐입니다.”

“이건 당신의 공을 그에게 준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럼, 다른 사람들은 당신이 한 이 모든 일을 모를 것입니다.”

하지만 부진환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눈썹을 들썩이더니 웃으며 말했다: “본왕의 공은 헤아릴 수 없이 많으니, 이 공을 그에게 양보해도 무방하다.”

낙청연은 말문이 막혔다.

부진환은 젓가락을 들더니 물었다: “이제 밥을 먹어도 되겠느냐?”

낙청연은 눈썹을 뜰썩이며 말했다: “예! 드십시오.”

낙청연도 바로 젓가락을 들었다. “이 집의 특선 요리를 한 번 맛보겠습니다!”

부지환은 방금 그 완자를 집어 먹었다. 웬일인지 완자는 약간 달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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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계양에서 오랫동안 머물면서, 풍도 상회를 안정시켰고, 낙랑랑도 잘 안착시켰다.

이 사건은 이미 보고했기 때문에 부진환도 급하게 돌아갈 필요 없었다. 비록 사람은 계양에 있었지만, 수도의 모든 일은, 모두 그의 손아귀에 있었다.

할 일을 모두 끝낸 부지환과 낙청연은 수도로 돌아가야 했다.

돌아갈 때, 낙청연은 또 마차에 물건을 한가득 실었다.

부진환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게 다 무엇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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