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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7화

낙정은 바로 정신을 잃었다.

그녀의 안색은 몹시 창백했다.

안 달아난 엄평소는 즉시 의원을 모셔 왔다. 하지만 의원은 병증을 찾아내지 못하였다. 결국 정신을 가다듬는 처방을 내리고 가버렸다.

엄평소는 침상 곁에서 밤새도록 그녀를 지켰다.

다음 날 아침, 낙월영이 찾아왔다.

엄평소는 어쩔 수 없이 낙정을 뒤로한 채, 낙월영을 상대하러 나갔다.

“어떡합니까? 부진환과 낙청연 사이의 감정은 점점 더 좋아집니다. 제가 낄 틈이 없습니다. 어떡하면 좋습니까?”

낙월영은 앞길이 막막했다.

분명 많은 것을 계획했고, 분명 예전에 그는 더 큰 우세를 차지했지만, 지금 그녀는 오히려 무력감을 느낀다.

엄평소는 낙정이 걱정되어, 지금 낙월영에 대해 그다지 인내심이 없었다.

그는 냉랭하게 말했다: “낙청연과 부진환은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도가 없다. 부진환은 의심이 많은 사람이니, 네 마음대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두 사람 사이를 이간질하면 된다.”

“부운주도 돌파구로 이용할 수 있지 않으냐?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 이렇게 많으니, 그들을 이용하거라.”

“지금 낙청연의 명성을 보아라, 섭정왕을 도와 여러 번 큰 사건을 해결하였으니, 얼마나 큰 공을 세웠느냐! 모두 그녀를 어떻게 칭찬하는지 들었잖느냐?”

“만약 네가 더 서두르지 않으면, 앞으로 낙청연에게 짓밟히고 말 것이다!”

낙월영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았다. “하지만 제가 쓸 수 있는 방법은 다 써보았습니다……”

지금의 낙청연은 이미 그때의 낙청연이 아니다. 그녀를 상대하려면 낙월영은 강한 압력을 느낀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부진환은 사람을 거느리고 슬그머니 이 저택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엄평소는 아직도 낙월영과 정원에서 질척대고 있었다.

그리고 낙정은 하늘 위의 먹구름을 느끼고, 순간 미간이 흔들리더니, 다급히 방안에서 뛰쳐나와, 전원으로 달려갔다.

“엄평소! 빨리 도망가요! 저를 잡으러 왔어요!” 낙정은 매우 경각심을 높였고, 불안감을 느꼈다.

엄평소의 얼굴빛이 확 바뀌었다.

하지만 낙월영은 안에서 뛰쳐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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