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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4화

낙청연이 연회에 참석할 수 있는 정당한 이유를 생각하고 있을 때 소유가 부진환이 연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낙청연은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

그녀는 곧장 낙운희에게 연락했고 욕선혼을 낙운희에게 건넸다.

“낙월영에게 내가 연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하거라.”

낙운희는 약을 받아 든 뒤 곧장 떠났다.

그 소식이 낙월영의 귀에 들어가자마자 낙월영은 움직임을 보였다.

그녀는 가장 먼저 엄평소를 만나러 갔다.

엄평소는 최근 들어 낙정을 보호하기 위해 부진환의 사람들에게 쥐처럼 쫓기면서 시달리고 있었다.

낙청연은 현재 중상을 입었고 여기저기 숨어 지내느라 하루도 편안한 날이 없었다. 그로 인해 엄평소는 몹시 분개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협력해 이번 연회에서 부진환에게 반격하고 낙청연을 패가망신시킬 셈이었다.

-

연회가 곧 시작될 때였다.

이번에 궁에서 열리는 연회에 대해 낙청연은 미리 알아보았다. 주인공은 엄수심, 엄내심의 친동생이었다.

엄내심은 아주 큰 소동을 벌였으니 당연히 황후가 될 수 없다.

하지만 엄씨 가문에는 다른 여식이 있었다. 비록 엄내심은 첩의 소생이지만 온화하고 현숙하며 황후가 만족스러워하는 사람이었다. 엄수심은 엄 태후 마음속의 두 번째 선택지였다.

이번 연회를 빌어 엄수심이 사람들 앞에 얼굴을 드러내게 할 셈이었다.

이번 연회에 참석하게 되는 여인들은 전부 복장에 꽃 양식이 들어가야 했다. 어떤 꽃이든 상관없었다. 그저 이번 연회의 주제에 어울리면 그만이었다.

그래서 옷은 이번 연회에서 주목할 점이었다.

낙청연 또한 제대로 고를 셈이었고 그래서 특별히 운예각을 찾았다.

평소 운예각은 한적했다. 그들의 옷은 세상에 단 한 벌뿐이라 가격이 몹시 비쌌고 평소에는 사는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연회로 인해 수도의 많은 여인이 그곳에 모여 꽃구경이라는 주제에 어울리는 옷을 고르고 있어 평소보다 떠들썩했다.

낙청연이 도착하자 일꾼은 열정적으로 그녀를 2층으로 모셨다.

장궤가 직접 그녀를 접대했다.

“왕비 마마께서도 이번 연회에 입고 갈 옷을 고르고 있으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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