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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화

“근데 벌써 20여 년 전 일이라 없어진 지 오래요.”

이 말을 들은 낙청연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벽해각이 없어졌다고?

그럼 단서도 여기서 끊긴 게 아닌가?

“장궤, 혹시 이 저택은 누구네 댁인지 알고 계십니까?” 낙청연은 그래도 벽해각과 연관된 일을 알아보고 싶었다.

장궤는 의자에 앉아 일어나기 싫어 느긋하게 입을 열었다: “저택 주인은 여기 없소. 왜, 마음에 드는 거요? 사고 싶으면 200냥 은자에 팔겠소.”

200냥에 저택을 판다고?

낙청연은 고개를 돌리고 입을 열었다: “사겠습니다!”

장궤는 깜짝 놀라 정신이 번쩍 들어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정말 사는 거요?”

낙청연은 바로 200냥 은표를 꺼냈다.

장궤는 돈을 받고 바로 땅문서와 집문서를 꺼내 낙청연에게 건넸다: “정말 시원시원한 낭자구먼! 그럼 거래가 성사됐으니 다른 말 하기 없기요!”

장궤의 이런 모습을 보니 분명 저택에 문제가 있는 게 분명했다. 싼 가격에 팔 뿐만 아니라, 혹시라도 마음이 바뀔까 불안해하니 말이다.

낙청연은 웃으며 물었다: “이 저택의 원래 주인을 만나 뵐 수 있습니까?”

장궤가 답했다: “그건 진짜 모르오. 아마 반년 전에 떠났을 거요. 이 저택을 싼 가격에 팔아달라 부탁하고, 시간이 나면 돈을 찾으로 온 댔소.”

“혹시라도 오게 되면 알려드리겠소.”

장궤는 하품을 하며 피곤하듯 말을 이어갔다: “이제 그만 문을 닫아야겠소. 그럼 공자는 저택이나 구경해 보시오!”

그리고는 낙청연을 내보내고 문을 닫았다.

낙청연은 옆에 있는 저택 앞으로 와 무거운 문을 열었다.

끼익 소리와 함께 눈앞에는 스산한 풍경이 들어왔다.

봄이 되어 눈이 녹기 시작했지만 가을에 떨어진 낙엽도 청소하지 않아 부패한 채로 바닥에 붙어 있어 땅의 원래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다.

저택 전체에는 음산한 기운이 풍겼다.

낙청연은 정원을 한 바퀴 돌았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해 저녁에 다시 와보기로 했다.

오늘 일을 들은 송천초는 깜짝 놀라 입을 열었다: “완전 당하셨네요!”

“저택에 문제가 있으니 그렇게 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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