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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화

낙청연은 주먹을 움켜쥐었다. 그녀의 기억은 열세 살 때부터 시작이라 그전의 기억은 없었다.

그리고 어머니의 이름이 무엇이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했다.

그녀는 심지어 낙용 고고와 그녀의 어머니를 알만한 사람들에게 전부 물어본 적이 있었지만 낙청연 어머니의 이름을 아는 자는 없었다.

그녀는 승상 부인이었고 사람들은 그녀를 낙 부인이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다들 그녀를 낙 부인이라고 불렀지. 낙해평의 부인이었으니까.”

린부설은 그녀의 말에 안색이 살짝 달라졌다.

“왜 그자의 일을 묻는 것이냐?”

낙청연은 놀랐다.

“그 사람을 아는 것입니까?”

린부설은 눈썹을 들썩이며 웃어 보였다.

“알지. 알 뿐만 아니라 아주 친했었지.”

낙청연은 심장이 옥죄었다. 어쩌면 어머니에 대해서 알 수 있을지도 몰랐다. 그렇다면 낙청연의 어머니가 그녀의 사부인지 아닌지도 알 수 있었다.

“그러면…”

낙청연은 당장 묻고 싶었는데 린부설이 여유롭게 웃으며 말했다.

“나는 손해 보는 일은 하지 않는다. 내게서 무언가를 얻고 싶다면 내가 원하는 것을 대가로 줘야지.”

낙청연은 미간을 구겼다.

“무엇을 원합니까?”

린부설은 가볍게 바닥을 밟으며 다가왔다. 그녀는 두 팔로 낙청연의 의자를 잡더니 그녀에게 몸을 가까이했다.

더없이 가까운 거리에 낙청연은 긴장한 얼굴로 뒤로 몸을 물렸다.

그런데 린부설이 매력적인 미소를 지으며 느긋하게 대답했다.

“너의 몸에 빙의하고 싶다. 난 사람들의 앞에 다시 나타나 춤을 추고 싶어. 나 린부설이 다시 세상에 나타나 수도를 휩쓰는 것이다! 나는 모두가 나에게 미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린부설의 목소리에서 숨길 수 없는 흥분이 느껴졌고 그녀의 눈빛은 미치광이처럼 활활 불타오르고 있었다.

낙청연은 속으로 깜짝 놀랐다. 린부설의 집념은 대단했다.

“정말 미쳤군요. 이미 죽었으면서 명성이 그리도 중요합니까?”

낙청연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린부설은 화난 기색이라고는 전혀 없이 몸을 일으켜 밤하늘을 보며 말했다.

“난 춤을 위해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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