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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5화

고 어멈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청연이 나에게 말한 적이 있네! 가자, 가자고!”

장락길 34호, 여기도 할머니 한 분이 살고 계셨는데, 저택은 아주 컸다. 낙청연은 미리 절반을 세내어, 고 어멈을 이곳에 모셨다.

그리고 특별히 계집종 두 명을 두어, 고 어멈을 보살피게 했다.

고 어멈을 안착시키고 나니 그녀도 한가지 걱정을 덜게 되었다.

송천초는 그녀와 점포로 돌아오면서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낙해평에게 해결해 준다고 했는데, 일이 풀리지 않으면, 그는 다시 돌아와서 당신을 귀찮게 하지 않을까요?’

“만약 또 예전의 낙운희처럼 난리 한다면, 우리는 그 실랑이를 견디지 못할 겁니다.”

낙청연은 담담하게 말했다: “낙해평은 나쁜 속마음을 숨기고, 낙운희는 걱정거리를 모두 겉으로 드러내 놓는다. 그는 승상으로서, 낙운희와 같은 수단을 쓰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이 일은 그가 마음에 찔려 불안해해야 맞는 것이다.”

오늘 낙해평의 반응을 보고 그녀는 낙해평이 분명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것을 단정지었다. 낙 태부가 죽어도 눈을 감지 못하고 그를 귀찮게 할까 봐 두려워했다.

그래서 설사 그녀가 그의 걱정거리를 해결해주지 못하더라도, 그는 감히 함부로 떠들지 못할 것이다. 사람들에게 그가 겁에 질려 있다는 것을 들켜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한창 말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골목 앞쪽에서 어수선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머리를 내밀어 보니, 어떤 남자가 비틀거리며 허겁지겁 달려오고 있었다.

그는 몹시 놀란 기색으로 자꾸 뒤로 돌아보고 있었다. 무슨 무서운 것에 쫓기기라도 하는 것 같았다.

“대사님! 대사님 살려주세요!” 그 준수하게 생긴 남자는 창백한 얼굴로 그녀에게 달려들어, 하마터면 무릎을 꿇을 뻔했다.

낙청연은 흠칫 놀랐다. 고개를 들고 그 남자 등 뒤의 뒤 골목을 쳐다보니 아무런 사기도 없었다.

“공자, 일어나서 말씀하세요.” 낙청연은 그를 부축하여 일으켜 세웠다.

그러나 다음 순간, 더욱 다급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는 점점 더 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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