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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15화

상대는 경멸에 찬 말투로 비꼬았다.

옥교는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

“좋게 말을 하니, 우리를 만만하게 생각하는 것이오?”

옥교가 앞으로 나아가 손을 쓰려했다.

난향설이 그녀는 잡아당겼다.

순간 유 주인장이 가슴을 움켜쥐고 바닥에 쓰러져 큰 소리로 구조를 요청하기 시작했다.

“살려주시게. 사람을 때리고 있네!”

옥교를 화를 내며 말했다.

“자네를 다친 적도 없소!”

문 앞에서 시끄럽게 싸우고 있자, 많은 행인들의 주의를 끌었고 다들 몰려왔다.

바로 그때 마침 지나가던 강여도 걸어왔다.

“무슨 일이오?”

상황을 보고, 유 주인장이 먼저 고자질했다.

“공주마마! 여인 검파에서 약재를 잃어버리고 우리가 약재를 운반하다 생긴 문제라고 하며 사람을 때렸습니다!”

“다들 보았습니다!”

“우리는 설 씨 약재 운반은 청주에서 10여 년 동안 싼값으로 칭찬을 받아왔습니다! 청주 백성들은 모두 아는 일입니다!”

이 말이 나오자 구경꾼들이 그들을 도왔다.

“맞습니다. 10여 년 동안 약재 운반을 하며 줄곧 믿음직했습니다. 약재를 훔치다니, 말도 안 됩니다.”

“맞습니다. 오히려 강호 사람들이야말로 믿을 수 없습니다.”

옥교는 이 모습에 억울함을 참지 못하고 얼른 말했다.

“우리도 약재를 훔치지 않았습니다. 약재 몇 상자가 사라졌을 뿐입니다.”

“어찌 됐든 약재를 찾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강여는 한참 물어보고 일의 경위를 알았다. 그리고 약재가 의원에 들어선 후부터 수량을 알아보기 전까지 줄곧 옥교의 시선을 벗어나지 않은 것도 알게 되었다.

강여가 말했다.

“무슨 오해가 있을 것이오. 안에 앉아서 천천히 이야기해 보오.”

“다들 물러가시게.”

그 후 그녀는 유 주인장과 난향설을 데리고 가게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문을 닫자, 강여가 입을 열었다.

“주인장. 약재를 운반할 때 따로 기록을 한다고 알고 있소. 출발할 때의 수량과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의 수량까지 모두 기록한다고 알고 있소.”

“마차와 무게까지도 기록이 되어 있으니, 나에게 보여주게나.”

그 말을 듣고 유 주인장의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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