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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9화

“참, 이 두 검의 이름을 지었느냐?”

“아직입니다. 금성천이 식골과 식심이라 이미 이름을 지었고, 이 검도 자신을 제물로 삼아 주조한 것이니 고치지 않겠습니다.”

“그래. 네 검이니, 네가 결정하거라.”

강여가 궁금한 듯 물었다.

“이번에 박가에 현책의 검을 고르기 위해 가는 것인데, 박가에 가야 합니까?”

“온 김에 찾아뵈러 가자.”

날이 밝자, 다들 산으로 올라 박가로 향했다.

청풍채와 흑호채의 싸움은 이미 끝났다. 두 패 모두 다쳤지만, 총체적으로 보면 청풍채가 이겼다.

이번에는 두 곳의 개인적인 원한이었다. 일부러 운락산맥에 복병을 설치하여 쌍방 모두 손해를 보았고 결국 운락산맥에서 물러났다.

산을 오르는 길은 그나마 순조로운 편이었다.

그 후 박가로 가는 길에 적지 않은 번거로움을 겪었지만, 그래도 문제는 크지 않았다.

3일 동안 설원을 건너자, 박가가 보였다.

기세가 드높은 건물이 설원 속에서 우뚝 솟아 있어 단번에 다른 세상으로 온 것 같았다.

설원 속 경비는 삼엄했다. 많은 사람이 무예를 연마하고 있었다.

그들이 나타나자 바로 어떤 사람이 통보하러 갔고, 이내 봉시가 직접 와서 맞이했다.

“이제야 왔소? 정말 한참 동안 기다렸소!”

“다들 산을 오르느라 다친 곳은 없소?”

낙요가 웃으며 말했다.

“처음 온 것도 아닌데 어떻게 다칠 수 있겠소.”

“그럼. 이 산의 함정으로는 여제를 막을 수 없소!”

“밖이 추우니, 어서 들어오게.”

봉시는 모두를 안으로 맞이했다.

큰 마당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자, 봉시는 사람을 시켜 구운 고기를 준비시켰다.

“오는 길 내내 맛있는 것을 먹지 못했을 것이오. 배고플 텐데, 방금 구운 것이니 어서 드시게!”

다들 젓가락을 들어 먹기 시작했다. 배가 고파서인지 이 설원의 불고기가 다른 풍미가 있는 것인지 젓가락을 멈출 수 없었다.

“이 불고기에 무슨 양념을 쓴 것이오? 참 맛있소.”

낙요가 궁금한 듯 물었다.

봉시가 자신감 넘치게 웃으며 답했다.

“이것은 설산에서 기른 양이오. 설련영초를 먹고 설역빙천을 마시고 자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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