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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7화

여군도 그의 천부적인 재능을 인정하지 않았으면 그를 궐에 들여 양자로 들이지 않았을 것이다.

낙현책이 미소를 거두며 진지하게 말했다.

“맞습니다. 무공과 재능이 없었다면 여군께서 저를 봤을 리 없겠죠.”

“다른 누구와 비교할 수 없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건 자기를 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저를 입양한 게 잘못된 결정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말을 마친 낙현책은 자리에서 일어나 자리를 떴다.

낙현책의 태연한 뒷모습에 심시몽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여군이 낙현책을 눈여겨 본 것은 그의 천부적인 재능이었다.

가슴이 울적해진 그는 심면 때문에 가슴 한구석이 심란해졌다.

낙현책은 검 연습을 하러 갔다.

최근 새로 만든 검술이 손에 익지 않아 조금 더 연습한 뒤, 여군에게 보여줄 생각이었다.

등운검법은 쌍검을 사용하는 검술로 그가 직접 만든 수법이었고 여군도 분명 좋아할 것이다.

늦은 밤, 심면은 낙현책을 만나기 위해 그곳에 왔지만 그를 만날 수 없었다.

한동안 기다렸지만,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심면은 실망한 기색으로 돌아갔다.

며칠 뒤 현학서원의 시험이 시작됐다.

심면은 여러 시험에서 계속 1등을 했고 서원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를 샀다.

심면은 오늘에서야 멀지 않은 곳에서 낙현책을 발견했다.

긴장했던 가슴이 점점 안정을 되찾았다.

심시몽도 낙현책이 이곳에 나타날 줄 몰랐다. 그래서 살짝 놀랐다.

'두 사람 화해한 것인가?'

시험이 시작되었다.

체술, 승마, 사술 등 세 가지 과목을 차례로 평가한다.

심면은 소우청과 같은 조에 편성되었다.

심면과 소우청이 대련을 시작하자 지켜보던 낙현책은 심면보다 훨씬 긴장했다.

소우청은 장군의 아들답게 무공 실력이 좋았고 상대의 약점을 파악하고 매섭게 공격했다.

몇 번이나 공격당할 정도로 아슬아슬한 장면이 많았다.

심면을 지켜보는 낙현책은 주먹을 불끈 쥐며 식은땀을 흘렸다.

다행히 심면이 아슬아슬하게 이겼다.

심면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자 낙현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소우청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심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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