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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4화

영랑의 눈빛은 충격에 휩싸였다.

“뭐요?”

낙현책이 말을 이었다.

“그 진법은 비록 지금의 내가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진법은 다 기반이 있는 법이오. 그래서 조금 알아볼 수 있었소.”

“이미 많은 사람을 죽였소. 살고 싶으면 그만두시오.”

그 말을 듣고 영랑은 안색을 바꾸고, 단번에 낙현책의 목을 움켜쥐었다.

“감히 나를 속이다니! 지금 당장 죽여버리겠소!”

낙현책은 안색을 바꾸지 않고 냉정하게 말했다.

“여제께서 예전에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 것이오. 이곳은 박가와 멀지 않소. 내가 사라졌으니, 박가에서 찾아올 것이오. 그건 곧 생길 일이오.”

“내가 죽으면 조정뿐만 아니라, 강호 사람들도 당신들을 끝까지 쫓을 것이오.”

“검을 주조하는 것이 성공할 진 몰라도, 여생 동안 평온할 날은 없을 것이오.”

영랑의 손이 살짝 떨렸다. 그녀는 결국 손을 거두었다.

강호에서 여제의 과거를 모르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박가는 물론이고, 흑사 반귀성, 귀도, 심지어 유명한 검객까지 모두 여제와 심상치 않은 친분이 있다.

심지어 만족과 천궐국도 여제와 얽히고설킨 관계가 있다.

눈앞의 소년은 정말 보통 사람이 아니다.

만약 그를 죽인다면, 온 천하에 그녀와 사촌 오라버니가 몸을 둘 곳이 없을 것이다.

“나는 당신이 나를 죽이고 싶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소. 사촌 형이 계속 틀린 길로 가는 것을 원치 않는 것도 알고 있소.”

“자네의 사촌은 이미 미쳤소. 이 검이 정말 주조된다 해도, 마음을 놓고 쓸 수 있겠소? 그 검에 대체 몇 명의 목숨이 들어가 있는 것이오?”

“자네의 사촌은 이 소식을 누설할까 봐 두려워했소. 그도 이런 주검술이 빛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소. 만약 소문이 퍼진다면 정의에 의해 버림받고 악명을 남길 뿐이오.”

“이게 정말 당신이 원하는 결과이오?”

여기까지 듣자, 영랑은 당황하여 낙현책의 팔을 덥석 잡았다.

“죽이지 않고 놓아주겠네! 나를 도와 이 비밀을 지켜주오!”

사촌 오라버니가 이런 집념을 가지게 된 것은 제일가는 주검사의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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