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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78화

두 사람은 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곧 궁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검은색과 금색이 섞인 긴 치마를 입었다. 화려하면서도 위엄을 잃지 않았다.

자금 관복을 입은 섭정왕과 함께 걸으니 더욱 기세가 강해져 잘 어울렸다.

마차에 올라 두 사람은 궁으로 향했다.

궁중어화원.

도착했을 때 관리들은 모두 도착했고 일부 대신들이 가족을 데리고 왔다.

그중에 소견당이 있었다.

사람들이 일제히 일어나 예를 올렸다.

낙요는 모든 사람의 시선을 끌었다.

대다수 사람의 눈빛은 의혹으로 가득했고 그중 한 시선은 악의가 담겨있었다.

낙요가 바라보니 소승상 옆에 있는 여자가 원망의 눈빛을 보낸 것을 보았다.

상대는 낙요와 시선을 마주하자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이때 부진환이 소개했다.

"오늘 연회를 급하게 준비하여 자네들에게 소개하지 않았네. 이분은 여국의 여제네."

이 말이 나오자 모두 놀라 안색이 변했다.

여국의 여제라니!

여제!

여국은 여인이 황제를 하고 있다니.

황당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다들 무시하진 못했다.

황제를 할 수 있으니, 실력과 수단이 보통이 아닐 것이다.

그 후 부진환은 낙요를 자리로 청했다. 낙요의 자리는 부진환의 자리보다 좀 높았고 가까이에 있었다.

그리고 곧 태후가 어린 황제를 데리고 왔다.

태후가 바로 그때의 영비이다.

그녀와 어린 황제는 낙요가 왔다는 것을 알고 미간에 기쁨이 담겨있었지만 표현하지 않았다.

태후는 다정히 말했다.

"여군께서 먼 길을 왔는데 연회를 촉박하게 준비했습니다. 많이 양해해 주십시오."

"겸손한 말씀입니다. 갑자기 찾아뵈어 당돌했습니다."

어린 황제가 답했다.

"당돌하지 않습니다. 섭정왕이 이미 짐에게 편지를 보내 상황을 설명했고 수일 전부터 짐은 이 일을 알았습니다."

"멀리서 왔으니, 며칠 더 머무르십시오. 섭정왕께 여군을 데리고 구경하라 명하겠습니다."

낙요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 왔으니, 어서 자리에 앉으시오."

다들 자리에 앉자, 연회가 시작되었다.

곧이어 큰 소리가 들려왔고 밤하늘에 불꽃놀이가 올라왔다.

먼저 붉은 봉황이 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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