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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7화

이 말을 끝내고 손바닥으로 지면을 세게 내리쳤다.

멸혼진은 삽시에 불안정하게 흔들렸다.

양행주는 남은 목숨을 바쳐 진법을 깼다.

순간, 멸혼진은 강렬한 충격에 격렬하게 폭발했다.

한 줄기 힘에 낙요와 부진환은 튕겨 나갔다.

온 천지를 꽉 뒤덮은 연기 속에서 낙요는 어렴풋이 동초가 양행주의 손을 잡고 석문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다음 순간, 낙요는 곧바로 혼절했다.

--

3일 후.

따스한 햇살이 창살을 뚫고 낙요의 얼굴에 비쳤다.

낙요는 서서히 눈을 뜨고 곁눈으로 눈부신 햇살을 맞이했다.

마침, 우유가 탕약을 들고 방 안으로 들어와 깨어난 낙요를 보고 몹시 감격했다.

“깨어났구나!”

감격한 우유를 보고서야, 낙요의 생각은 비로소 돌아왔다.

혼절전에 발생한 일을 떠올린 낙요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나 아직 살아있어?”

“맞아, 너 아직 살아 있어!”

낙요의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물었다. “그럼, 부진환은?”

낙요가 다급히 내려오려고 하자 우유가 그녀를 잡아당겼다. “걱정하지 말거라, 아직 살아 있다.”

“너희 두 사람은 그저 약간 상처를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다만 부진환은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

낙요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일어나 창가로 걸어갔다.

강화진은 여전히 평화롭고 햇볕은 뜨거웠으며 음산한 기운은 조금도 없었다.

낙요는 의아해서 물었다. “그날 양행주가 악귀를 풀어준 걸로 기억하는데 모두 괜찮은거냐?”

우유는 무거운 어투로 말했다. “양행주는 그날 확실히 많은 악귀를 풀어주었고, 또 한바탕 혈전도 벌였다.”

“그날, 네가 보낸 불꽃을 보고 산으로 달려가 계획대로 나침반으로 멸혼진을 열었다.”

“나는 줄곧 산을 지키고 있었다. 나중에 멸혼진이 깨지고 그 음산한 기운도 전부 사라졌어.”

“그때 나도 튕겨서 기절해서 한 시진 후에 깨어났어.”

“부소 일행이 동굴에 들어가 너희 두 사람을 구출했어.”

“부소가 말하길, 산 위에서 움직임 소리가 들리더니, 악귀들을 모조리 흡수해 갔다고 하더구나.”

“나중에 내가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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