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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6화

부진환의 입가에 한줄기 미소가 번졌다.

그는 낙요의 손을 꽉 잡고 말했다. “너와 함께 죽을 수 있어서 내 평생 행운이다.”

낙요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그를 꽉 끌어안았다.

“당신 몸에 용의 기운이 있습니다. 당신은 원래 황제가 될 수 있습니다. 왜 하필 나와 함께 여기서 죽으려고 합니까? 동초의 부활을 막는 건 대제사장인 나의 책임입니다. 당신과 아무런 상관없는 일입니다.”

부진환은 마음 아파하며 그녀의 눈물을 털어냈다. “너는 내 처고 부부일체요. 어찌 나와 무관할 수 있겠느냐?”

“게다가 나는 동초의 외손자로서 모르는 체할 수 없다.”

“오히려 하늘이 고맙구나. 마지막 길을 너와 함께 갈 수 있어서.”

낙요는 부진환의 품속에 기대었는데 갑자기 딱딱한 것이 느껴졌다.

그녀는 몸을 일으켰다. “몸에 무엇입니까? 왜 이리 딱딱합니까?”

부진환은 살짝 놀라더니 곧바로 겉옷을 풀어 헤치고 허리에 묶은 화약을 떼어냈다.

낙요는 깜짝 놀랐다. “이것은… “

부진환이 대답했다. “양행주는 의심이 많아. 만약 이번에 사람을 많이 데리고 오면 양행주는 알아차릴 거야. 나 또한 무고한 사람을 연루시키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이 물건을 준비했다. 만약 동초가 내 몸을 빌려 부활한다면 이 화약을 써먹을 수 있으니까!”

“그녀를 폭사시킬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적어도 그녀가 필요한 육신을 없앨 수는 있으니, 악인을 돕지 않은 셈이잖느냐?”

하지만 이 물건이 쓸모가 없게 되었다.

하지만 생각밖에 침서가 진법 안으로 달려 들어갔다.

부진환도 원래는 침서를 진법 안으로 밀 생각이었다.

“침서가 그의 사명을 완성했다고 했는데 무슨 뜻이냐?”

부진환은 의아했다.

낙요도 미간을 찌푸리며 고개를 흔들었다. “저도 모릅니다.”

“그는 저에게 많은 일을 속이는 것 같습니다.”

낙요도 침서가 진법 안으로 달려들어 동초가 그의 몸에 들어가게 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그리고 그녀도 분사검을 통제할 수 있었다.

어쩐지 오래전에 침서를 포위 공격했을 때, 침서가 분심검을 통제하면서 일부러 그녀에게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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