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785화

그 사람들이 모두 떠난 후에야 한시름 놓았다.

“정말 감사합니다!”

낙요는 궁금한 듯 물었다.

“아버지께서 보낸 사람들이오?”

류운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예. 집에서 도망쳐 나왔더니 저를 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아버지께서 보내신 겁니다.”

그러나 낙요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허나 그 기세를 보니 당신을 찾아 집에 데려가는 건 아닌 것 같소.”

살기등등한 것이 아버지가 보낸 사람들은 아닌 것 같았다.

“그나저나, 어찌 나를 모르는 것이오? 얼마 전에 궁에서 보지 않았소?”

낙요는 일부러 떠보았다.

이 말을 들은 류운아는 안색이 변하더니 어쩔 바를 몰랐다.

그러나 곧바로 무언가가 떠오른 듯 깜짝 놀란 얼굴로 낙요를 보며 말했다.

“궁? 궁중의 사람이란 말입니까? 도성에서 여기까지는 어쩐 일입니까?”

“당신 아버지를 찾아왔소.”

“그대는 류운아가 아니오?”

낙요는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류운아는 바짝 긴장하며 말했다.

“저희 아버지께서 무슨 일을 범한 겁니까?”

낙요는 생각하며 말했다.

“알아봐야 할 일이 있어서 찾아왔소.”

“아버지는 부에 있소?”

류운아는 긴장하며 어쩔 바를 몰랐다.

류운아의 경계하는 모습을 보자, 낙요도 더는 추궁하지 않았다.

그러나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낙요는 창가에 가서 달빛을 바라보았다.

달에는 핏빛이 돌았다.

길한 징조는 아니었다.

낙요는 급히 방에서 나왔다.

류운아는 따라오며 물었다.

“어디 가십니까?”

낙요는 답하지 않고 객잔을 떠나 류 씨 저택으로 향했다.

류운아는 낙요의 의도를 알아채고 행여나 아버지에게 불리할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망설인 끝에 낙요의 걸음을 따라갔다.

“저희 아버지께서 무슨 일을 범한 겁니까? 어찌 이 밤중에 아버지를 급히 찾으시는 겁니까? 내일 가면 안 됩니까?”

급히 찾아간다는 건, 심각한 일이라는 의미였다.

류운아는 매우 걱정스러웠지만, 낙요는 아무 말이 없었다.

류부에 도착한 후, 낙요는 문을 두드리고 찾아온 목적을 밝혔으나, 하인이 답했다.

“장군은 부에 계시지 않으니 내일 다시 찾아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