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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1화

이 금광이 아주 은밀하든가 혹은 거리가 비교적 멀 든가, 아니면 금광이 크지 않거나 원동력이 강하지 않다.

산은 범위가 매우 넓었기 때문에 그녀는 잠리에게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었다.

저녁 무렵이 되어서야 두 사람은 절벽곡에 도착했다.

이곳은 이 이름처럼 산 한 채의 가운데를 쪼갠 것처럼 가운데가 깎아지른 듯 가파르게 펼쳐져 있었다.

유일하게 갈 수 있는 길은 가파른 암벽 산의 잔도였다.

이 잔도가 언제 건설되었는지 모르지만, 이 잔도는 오래전부터 존재했다고 잠리가 말했다.

하지만 근처에 이 잔도를 건너가는 사람은 없었다고 했다.

왜냐면 보기만 해도 위험해 보였고 단단한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낙요는 벼랑 끝에 섰다.

바람은 매우 강했고 귓가를 휙휙 스쳐 지나갔고 마치 포효하는 맹수 같았다.

여기서 떨어지면 분명 산산조각이 나고 말 것이다.

“조심하세요!” 잠리가 말했다.

낙요는 뒤로 물러났다.

그녀는 느꼈다!

곧바로 나침반을 꺼내고 부적 한 장을 날렸다.

나침반은 한바탕 빠르게 돌아가더니 멈추었다.

부적은 바람 속에서 몇 번 빙빙 돌더니, 결국 오른쪽 방향에서 타버렸다.

이번에 낙요는 더욱 강한 원동력을 더 선명하게 느꼈다.

“바로 그 아래요.”

“내려가야 하오.”

잠리는 살짝 놀랐다. “지금? 지금 우리는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았고 잔도가 단단한지도 모르니, 일단 돌아가서 밧줄이라도 좀 가져오는 게 어떻소?”

“그것도 좋소.”

그리하여 두 사람은 되돌아가 밧줄을 가져올 생각이었다.

하지만 중도에서 발걸음 소리를 들었다.

“누가 오는 거 같소!”

두 사람은 즉시 숨었다.

지금은 해가 지고 숲속에는 한 가닥의 노을빛만 남아 있었고 비교적 어두웠다.

그 사람들은 낙요와 잠리를 발견하지 못했다.

전방에서 걸어오는 사람은 바로 서진한이었다!

그의 뒤에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따라오고 있었고 하나같이 매우 굵은 밧줄을 어깨에 메고 대나무 광주리를 메고 있었으며 그 안의 철기가 끊임없이 부딪치는 소리를 냈다.

기세를 보아하니 금광을 캐러 가는 것 같았다.

낙요는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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