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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2화

잠리가 물었다. “들어가 보겠소?”

낙요는 고개를 저었다. “필요 없소.”

두 사람은 밖에서 지키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나침반의 반응은 더욱 커져갔다.

그 숨결, 낙요는 낯설지 않았다.

안에서 더 이상 소리가 들리지 않자, 낙요와 잠리는 이전에 들어왔던 잔도를 통해 절벽곡을 떠났다.

그들은 곧바로 산에서 내려갔다.

잠리가 궁금해하며 물었다. “이제 무엇을 하면 되오?”

낙요는 담담하게 말했다. “서진한을 지켜보면 되오.”

“서진한이 금광을 옮기려 한다면 막을 필요 없소.”

낙요의 이번 목적은 금광의 위치를 알아내는 거였다.

서진한이 금광을 조금이라도 몰래 삼킬 생각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할 거다.

그가 힘들게 금광을 옮기는 것을 내버려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잠리는 고개을 끄덕이었다.

그 후 며칠 동안 낙요는 곡유진에 머물렀다.

잠리는 매일 서진한을 지키러 갔고 매일 밤 서진한의 일과를 낙요에게 보고했다.

며칠째, 서진한은 금광을 나르고 있었다.

그는 금광을 도주성 밖의 비교적 외진 곳의 별원에 숨겨 두었다.

대략 7일 후.

서진한은 50여 명이 되는 대오를 꾸렸고, 모두 군대의 고수들이었다.

그들은 그 금광을 들고 도주성을 떠났다.

낙요는 서진한의 계획을 알 수 없었기에 직접 따라갔다.

하지만 서진한은 역참에 도착하자마자, 밀보를 써서 급히 도성으로 보냈다.

낙요는 중도에서 서신을 가로챘다.

서신을 열어 본 그녀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서신은 황상에게 보내는 것이었고, 금광을 발견했으니, 황상더러 병사를 보내 마중 오라는 내용이었다.

낙요는 깜짝 놀랐다.

서신한이 금광을 보고하다니, 몰래 삼킬 생각이 없었다고?

낙요는 서진한의 이 행동은 눈속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또 몰래 따라갔다.

매번 역참에 도착하면 서진한은 황상에게 서신으로 여정을 보고했다.

매우 신중해 보였고 전혀 사심이 없었다.

그래서 낙요는 아신을 통해 서신 한 봉을 우유에게 보냈다.

우유더러 제사일족 제자들을 보내 서진한을 맞이하라고 하고 낙요는 더 이상 따라가지 않았다.

일단 도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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